영사관 신분증 기대 이상 효과

영사관 신분증 기대 이상 효과

2006.08.03. 오후 9: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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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멘트]

로스앤젤레스 총영사관에서 동포들을 대상으로 발급해 사용되고 있는 '영사관 신분증'이 기대했던 것보다 더 큰 효과를 거두고 있다는 소식입니다.

로스앤젤레스에서 윤정의 리포터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지난 4월 발급이 시작된 영사관 신분증.

발급 개시 두 달만에 천 장을 넘어설 정도로 큰 호응을 얻고 있습니다.

[인터뷰:안인순]
"처음에는 기대를 많이 안했는데 쓰다보니 불편한 것도 없고, 어디 여행같은데 가도 검문소 같은 데서도 괜찮고요. 외국마켓에서도 인정을 해주니까 그런게 좋더라고요."

영사관 신분증은 지난 2004년 3월 LA시와 LA 카운티가 공식 신원확인 수단으로 인정하겠다는 조례를 통과시킴으로써 가능하게 됐습니다.

이에 따라 영사관 신분증을 발급 받은 동포들은 수도와 전기, 도서관 등 각종 공공시설 등을 이용할 수 있으며 학생들의 경우엔 전·입학관련 신분 증명으로 활용할 수 있습니다.

특히 영사관 신분증을 발급받은 동포들은 자동으로 재외국민으로 등록되기 때문에 사고를 당했을 경우 빠른 신원확인을 받을 수 있다는 장점도 있습니다.

[인터뷰:문병준, LA총영사관 신분증 담당 영사]
"일부 한국 은행에서 영사관 ID를 통해서 계좌를 개설받을 수 있습니다. 그리고 일부 한국계 은행에서는 지금 ID를 인정해주는 방안에 대해서 내부적으로 검토하고 있습니다."

영사관 신분증은 그러나 은행업무의 경우에는 일부 은행들만이 신분증을 인정하고 있어 동포들이 불편을 호소하고 있습니다.

[기자]
영사관 신분증이 성과를 거두는 가운데 영사관측은 리버사이드, 샌디에이고, 벤츄라 카운티 등 한인 밀집 거주 지역 정부와도 협상을 추진하고 있습니다.

로스앤젤레스에서 YTN 인터내셔널 윤정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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