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리아타운 위조 지폐 주의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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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6.06.29. 오전 00: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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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멘트]

최근들어 로스앤젤레스에서 위조 지폐가 심심치 않게 발견돼 경찰이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습니다.

특히 소규모 현금 거래가 잦은 한인 사업자들에 대한 대책이 시급한 상황입니다.

로스앤젤레스에서 윤정의 리포터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겉만봐선 전혀 차이를 알 수 없는 두 장의 지폐!

하지만 이 중 한 장은 위조된 지폐입니다.

위조 여부를 가려내기 위해 특수 펜과 위폐 감식기도 활용해 보지만 역시 쉽지가 않습니다.

결국 사람이 직접 손으로 만져보면서 꼼꼼히 살펴 볼 수 밖에 없다는 말입니다.

로스앤젤레스 위조 지폐 유통문제는 새로운 일은 아니지만, 문제는 현금 거래가 잦은 한인들이 선의의 피해자가 될 공산이 크다는데 있습니다.

[인터뷰:줄리아 윤, 하이 이불 사장]
"위조지폐로 괴롭다."

시 검찰 당국도 특히 한인사회가 위조 지폐에 대한 경각심을 가질 필요가 있다고 강조합니다.

[인터뷰:LA 시검찰 관계자]
"현금 선호하는 한인들 위조 달러 피해 당할 가능성 높다. 각별한 대비가 필요하다"

실제 시내 한인 상가 밀집 지역과 한인 은행에서 상당수 위조 달러가 적발되기도 했습니다.

[인터뷰:생 정, 한남체인 프론트 매니저]
"연말이 특히 위조 지폐가 많이 발견되고 한달에 2~3건 정도.... "

한인 업소에서는 위조지폐로 인한 피해를 줄이기 위해 다양한 대책을 마련하고 있습니다.

카운터에 위조지폐를 부착해 놓는 것은 기본이고 직원들에게 위조 지폐 식별 교육도 시키고 있습니다.

또한 일부에서는 주말 현금 거래를 줄이자는 의견도 내놓고 있습니다.

[기자]
전문가들은 소액이라도 카드 사용 습관을 들여 현금 거래를 줄이는 등의 근본적인 상거래 변화만이 피해를 줄일 수 있다고 지적합니다.

로스앤젤레스에서 YTN인터내셔널 윤정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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