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젠 담배 피우면 '왕따'

이젠 담배 피우면 '왕따'

2006.06.23. 오전 02: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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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멘트]

세계적으로 금연 움직임이 확산되고 있는 가운데 미국에선 실외에서까지 흡연을 규제하는 사례가 늘고 있습니다.

건강을 위해선 바람직한 일이지만 한켠에선 손님이 줄지나 않을까 우려의 목소리도 나오고 있습니다.

로스앤젤레스에서 윤정의 리포터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미국 캘리포니아 일부 지역에서 실외 흡연을 규제하자는 목소리가 이어지고 있습니다.

로스앤젤레스 카운티에 속하는 토렌스시와 허모사비치시에선 지난 5월 9일 각각 해수욕장내 금연과 담배판매 금지 조례안이 논란끝에 통과됐습니다.

현재 로스앤젤레스 일대 해안가는 3분의 2정도가 흡연이 금지되고 있습니다.

실내 금연의 경우 미국 전체적으로 지난 1990년 캘리포니아 '샌 루이 오비스포시'가 처음으로 법규화한 이후 현재 17개주 461개 지역에서 금연이 법제화된 상탭니다.

동포들이 많이 살고있는 로스앤젤레스도 예외는 아니어서 실내 흡연이 전면 금지된 상탭니다.

[인터뷰:이주섭, 동포]
"비 흡연권이 점점... 예전에는 실내는 몰라도 실외에서는 흡연이 그나마 자유로웠는데..."

금연이 확산되면서 동포가 운영하는 음식점 등 업소에선 흡연 손님을 놓치지 않기 위해 다양한 아이디어가 나오고 있습니다.

실외에 흡연석을 마련하는 것은 아예 기본이 된지 오랩니다.

[인터뷰:가게 주인]
"매출향상을 위한 자구책이다. 대세를 거스르긴 하지만 동포들마저 외면하게 되면 장사가 안되니 어쩔 수 없다.흡연권의 보장도 필요하지 않나 생각한다."

캘리포니아 산타모니카에선 이른바 삼진아웃제를적용해 위반시 최고 7천 달러까지 벌금이 부과될 수도 있습니다.

업소 운영주들은 이러다간 흡연하는 손님을 아예 포기해야 할 수 밖에 없지안냐는 탄식도 나오고 있을 정돕니다.

로스앤젤레스에서 YTN 인터내셔널 윤정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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