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업 진출 가속화 첫 단추

기업 진출 가속화 첫 단추

2006.05.27. 오후 9: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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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멘트]

중앙아시아 키르기스스탄에 한국 기업의 진출이 활발해지고 있는 가운데, 두 나라간 첫 합작 기업이 탄생했습니다.

키르기스스탄 비쉬케크에서 전상중 리포터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자원은 풍부하지만 사회기반 시설이 열악한 키르기스스탄에 한국 기술력이 진출합니다.

한국이 키르기스스탄과 교역을 시작한 것은 북방외교가 한창이던 1991년이지만 지금까지는 일방적인 무상 협력사업이 주를 이뤘습니다.

하지만 이번 전력 검침기 제조 공장 설립은 합작법인 형태 진출로 키르기스스탄 투자를 확대하는 단초를 마련했다는데 의의가 있습니다.

2년에 걸쳐 모두 천3백만 달러가 투입되는 대규모 사업이어선지 기공식에는 대통령과 통상산업부 장관 등 주요 인사가 직접 나왔습니다.

[녹취:쿠르만벡 바키예프, 대통령]
"외국기업에 투자하는데는 과감한 결정이 필요하다.한국기업은 그걸 해냈다. 이공장이 가동되면 수출과 일자리가 창출되고 우리근로자는 선진기술도 배울것이다."

한국내 원격 검침기 시장의 76%를 점하고 있는 이 회사는 중국, 우크라이나, 베트남에도 진출한 경험이 있습니다.

키르기스스탄 진출은 현재 중앙아시아 일대 전력 계량기가 노후화 된 점에 착안해 이뤄졌습니다.

[인터뷰:강재석, 옴니시스템 회장]

전력 요금 징수율이 40%에 그쳐 골머리를 앓던 키르기스스탄 정부는 한국 기술력에 큰 기대를 걸고 있습니다.

[기자]
개방을 가속화하고 있는 키르기스스탄은 자유무역지구를 지정하는 등 정부가 나서 외자 유치에 열을 올리고 있습니다.

한국 기업의 키르기스스탄 첫 합작 진출은 중앙아시아 직접 투자를 향한 신호탄이 될 전망입니다.

키르기스스탄 비슈케크에서 YTN 인터내셔널 전상중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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