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스엔젤레스 동포 ID 발급 개시

로스엔젤레스 동포 ID 발급 개시

2006.04.28. 오전 02: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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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멘트]

로스앤젤레스 동포들의 신분을 증명할 수 있는 재외국민 신분증이 공식 발급되기 시작했습니다.

동포들은 여권을 들고 다니던 불편을 덜게 됐다며 크게 반기는 분위기입니다.

로스앤젤레스를 전화로 연결해 자세한 소식 알아 보겠습니다. 부소현 리포터!!

2004년부터 논의돼 오던 '영사관 신분증'의 발급이 시작됐다고요?

[리포트]

무려 2년이 넘게 추진돼 오던 재외국민 신분증이 공식 발급되기 시작했습니다.

마땅한 신분증이 없어 늘 여권을 가지고 다녀야 했던 동포들은 영사관 ID가 생활에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합니다.

공식 발급이 시작된 지난 25일 첫날인데도 약 2백여명의 동포가 신분증 발급을 신청했으며 신청자는 시간이 갈수록 늘것으로 전망됩니다.

미국에서 이민자들을 위해 자국 공관에서 신분증을 발급하고 있는 나라는 멕시코와 아르헨티나에 이어 한국이 3번째입니다.

[질문]

그런데 동포들은 앞으로 이 신분증으로 어떤 도움을 받을 수 있고, 또 신청하려면 어떤 절차를 밟아야 합니까?

[답변]

'영사관 ID'는 우선 유학생과 이민 대기자 들에겐 여권을 대신해 신분 증명을 할 수 있습니다.

특히, 불법체류자 신분에 있는 동포들에게 큰 도움이 될 것으로 전망되는데, 계좌개설이나 전기, 전화 등 공공 시설 이용 계약시 활용이 가능합니다.

대부분 동포들은 철저한 신용 사회인 미국에서 신분 증명은 거의 모든 일상사의 기본이라며 반기는 분위기입니다.

[인터뷰:최명진, 최초 소지자]

영사관 ID 신청을 원하는 동포는 총영사관을 방문해 발급 신청서를 작성해 여권이나 운전면허증 등을 제출하면 됩니다.

학생의 경우 학생증이나 학교장 명의의 신분 입증 서류를 제출해 신청할 수 있습니다.

[질문]

그런데 영사관 신분증이 현재는 LA 카운티내에서만 사용이 가능하다는데 타지역으로 확대될 계획도 있습니까?

[답변]

아직 확실한 것은 아니지만 로스앤젤레스 총영사관측은 지역 행정당국과 협조를 거쳐 인근 오렌지 카운티와 리버사이드 카운티 등에서도 사용할 수 있도록 한다는 방침입니다.

로스앤젤레스 총영사관측은 미국 영주권자가 한국을 방문할 경우 재외국민신분증인 이른바 '거소증'으로도 사용할 수 있도록 한국 정부에 협조를 구할 계획이라고 밝혔습니다.

로스앤젤레스에서 YTN 인터내셔널 부소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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