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인회장 선거전 시작됐다

한인회장 선거전 시작됐다

2006.03.09. 오전 11: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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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멘트]

오는 5월에 실시되는 로스앤젤레스 한인회장 선거를 앞두고 후보자들이 공식 출마를 선언하고 있습니다.

동포가 많아 이슈도 다양한 데다 6년만에 동포들이 직접 선거를 하게 돼 유권자들의 관심이 그 어느 때보다 집중되고 있습니다.

로스앤젤레스에서 윤정의 리포터입니다.

[리포트]

5월 13일 실시되는 한인회장 선거를 앞두고 로스앤젤레스 동포사회가 벌써부터 술렁이고 있습니다.

경쟁자들의 움직임을 지켜보며 출마시기를 저울질하던 입후보 예정자들이 최근 잇따라 출마를 공식화하고 나섰기 때문입니다.

입후보 예정자들은 하나같이 1.5세 등 젊은 유권자들의 선거참여를 유도해 열린 한인회를 만들겠다고 목소리를 내는 등 물밑 선거전을 벌이는 모습입니다.

2년마다 치러지는 한인회장 선거는 동포 관련 선거로는 가장 주목받는 선거중 하나입니다.

한인 회장은 25만 LA한인동포들을 대표하기도 하지만, 올해엔 특히 6년만에 직접선거가 치러질 예정이어서 한인회장 자리가 이전과는 다른 위상을 보일 것이란 관측 때문입니다.

LA 한인회장 선거관리위원회는 올해엔 선거 때면 불거져 나오는 부정, 저질 선거 시비를 근절하는 원년으로 삼겠다는 각오입니다.

[인터뷰:최명진, 선거관리위원장]
"한인사회 각계각층이 참여하는 폭넓은 선거와 부정, 저질 시비가 없는 공명정대한 선거가 되도록 최선을 다해 한인회 선거 역사를 바꾸겠습니다."

아울러 이번 선거에선 처음으로 인터넷으로 유권자 등록을 받고 사전 투표를 제도화하는 등 제도면에서 변화가 예상되고 있습니다.

동포 사회의 얼굴일 수도 있는 로스앤젤레스 한인회장선거가 차츰 윤곽을 드러내고 있는 가운데, 선거가 동포사회 화합을 다지는 장이 되기 위해선 후보자들의 의식 변화를 포함한 기존 선거 문화에 대한 자성이 필요한 시점입니다.

로스앤젤레스에서 YTN 인터내셔날 윤정의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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