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국 학자들이 한국 이민사 연구

외국 학자들이 한국 이민사 연구

2006.03.04. 오전 11: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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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멘트]

한인 이민 역사가 비교적 짧은 뉴질랜드에서 우리 동포사회를 주제로 한 연구가 시작됐습니다.

연구에 나선 사람은 그러나 다름아닌 뉴질랜드 학자들입니다.

뉴질랜드 박범호 리포터가 자세한 소식 전해드립니다.

[리포트]

한국인이 아닌 뉴질랜드 학자들이 뉴질랜드 동포 사회를 주제로 한 연구에 나서 화제입니다.

주인공은 인류학을 전공한 리처드 보크스 박사와 캐롤린 모리스 박사입니다.

이번 연구는 뉴질랜드 정부 산하 가족위원회에서 추진중인 소수 민족 이민사 연구의 일환으로 시작됐습니다.

리처드 박사는 학문적인 접근이긴 하지만 이번 연구가 뉴질랜드 이민정책에 도움이 될 수도 있다고 전망했습니다.

[인터뷰:리처드 보크스, 인류학 박사]
"다른 민족의 연구는 좀 있었는데 한국인에 대한 연구가 이루어지질 않아 일을 시작하게 되었다."

연구팀은 연구 특성상 무엇보다 뉴질랜드내 한인 동포들의 적극적인 참여가 절실하다고 말합니다.

[인터뷰:캐롤인 모리스, 인류학 박사]
"남녀노소를 비롯해 최근 건너 온 신규 한인 이민자들부터 오래전 이주한 이민자들까지 크라이스트 처지내에서 최대한 많은 한인들의 참여가 필요합니다."

외국인 시각으로 펼치는 첫 한인 이민사 연구인 만큼 뉴질랜드 한인회도 적극적으로 돕겠다는 반응입니다.

[인터뷰:장호진, 크라이스트처치 한인회 대회협력 부장]
"의미있는 연구고 해서 한인회에서도 교민독려에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습니다."

일반적으로 뉴질랜드는 호주에 비해 비교적 인종 차별이 덜한 나라로 알려져 있습니다.

하지만 의외로 공개적으로 반아시안 정책을 외치는 정치인도 있는게 현실인 만큼 이번 연구가 이민 정책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 주목되고 있습니다.

뉴질랜드에서 YTN 인터내셔널 박범호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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