록버전 애국가 동포사회 반응

록버전 애국가 동포사회 반응

2006.03.03. 오전 02: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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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멘트]

가수 윤도현씨가 독일 월드컵을 앞두고 '록버전' 애국가를 발표해, 국내에서 논란이 되고 있는데요.

미국 동포 사회에서도 마찬가지인 모양입니다.

윤정의 리포터가 전해왔습니다.

[리포트]

독일 월드컵 응원 등에 활용할 목적으로 윤도현 밴드가 편곡해 발표한 록버전 애국가입니다.

애국가가 가지는 특별한 의미 때문인지 한국에서 처럼 로스앤젤레스 동포사회에서도 다양한 의견이 나오고 있습니다.

우선 록버전에 이의를 제기하는 동포들은 이역만리 타국땅에서 조국과 동일시되는 애국가를 경박하게 다룰 순 없다는 주장입니다.

[인터뷰:전동석]
"애국가로서 존중받야 하는 맘이 사라지게 된다."

[인터뷰:신동환]
"애국가 상업적 이용 반대"

[인터뷰:강경옥]
"애국가는 애국가다. 응원가로 쓰이는 것은 별로.."

하지만 2002년 태극기를 응원 도구로 썼던 기억을 되새기는 이들은 또 다른 나라사랑 표현이라며 문제될 게 없다는 반응입니다.

[인터뷰:최호철]
"하나로 뭉치는 큰 구심점"

[인터뷰:나오미 김]
"꼭 경건할 필요 없다. 신나는 애국가 애용"

[인터뷰:스테파니 박]
"애국가가 널리 퍼져 좋다"

[인터뷰:김선희]
"노래자체가 좋다. 세계에 알리는 기회가 된다"

[기자]
2002년 한반도를 뒤흔들었던 4강 신화 재연을 꿈꾸는 지금, 애국가를 어떻게 활용할 지 월드컵 본 게임 못지않게 뜨거운 관심거리가 되고 있습니다.

로스앤젤레스에서 YTN 인터내셔널 윤정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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