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골퍼들 전지훈련 각광

한국 골퍼들 전지훈련 각광

2006.02.09. 오후 9:56
댓글
글자크기설정
인쇄하기
AD
[앵커멘트]

한국 국가대표 골퍼들이 전지 훈련으로 최적의 조건을 갖추고 있다는 뉴질랜드 찾고 있습니다.

한때 비용이 저렴한 동남아를 찾기도 했지만 날씨가 너무 더운 역효과 때문에 뉴질랜드로 발길을 돌리게 됐다고 합니다.

뉴질랜드에서 박범호 리포터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크라이스트처치 인근 한 골프장에서 일단의 한국 '국가 대표 골프팀' 선수들이 몸풀기에 여념이 없습니다.

골프 대표팀이 동계 훈련차 뉴질랜드를 찾기 시작한 것은 지난 2003년!

한국과는 정반대 날씨를 보이고 있는 뉴질랜드는 한여름에도 30도를 넘는 날씨가 드물어 골프에는 최적이라는 평가를 받고 있습니다.

대표팀 관계자는 비용이 저렴해 말레이시아 등 동남아에서 훈련을 해왔지만 날씨가 더워 체력 소모가 많아 뉴질랜드로 발길을 돌리게 됐다고 말합니다.

[인터뷰:최봉암, 국가대표 골프팀 코치]
"뉴질랜드는 사계절이 있다. 날씨가 춥기도 하고 오늘 처럼 좋은 날도 있고 바람이 많이 불기도 하며 코스가 좁고 나무가 크다. 외국대회에 나갔을 때 코스 적응 훈련을 하는데 상대적으로 좋은 장소라 생각한다."

훈련에는 남녀 각각 6명 모두 12명의 선수가 참가하고 있으며 지난해 코리아오픈선수권 대회에서 준우승을 거머쥔 허원경 선수도 함께 호흡을 맞추고 있습니다.

[인터뷰:허원경, 국가대표 골프 선수(연세대 2학년)]
“뉴질랜드는 날씨도 좋고 숏게임하기에 너무 좋아서 훈련지로 좋은 것 갔다. 4월에 있을 대회에서 좋은 성적을 거둘수 있도록 열심히 하겠다."

크라이스트처치에는 차로 30여분 거리에 다양한 코스가 갖춰진 30여개의 골프장이 있어 국제대회 경험이 부족한 선수들에겐 더 없이 좋은 기회로 작용하고 있습니다.

게다가 요즘은 한시적이나마 성수기여서 국적기 직항편이 운항돼 한국 골퍼 유치에 도움이 되고 있습니다.

[기자]
한국 골퍼들의 동계 훈련은 선수들에게도 좋은 기회이지만 뉴질랜드 동포 경제 활성화에도 직간접적으로 도움이 되고 있다는 평가입니다.

뉴질랜드에서 YTN 인터내셔널 박범호입니다.


[저작권자(c) YTN 무단전재, 재배포 및 AI 데이터 활용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