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포 경제 학술대회' 성황

'동포 경제 학술대회' 성황

2006.02.02. 오전 10: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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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멘트]

로스앤젤레스에서는 지난달 말, 이민 1세기 만에 처음으로 대규모 '동포 경제 학술대회'가 열렸습니다.

동포 경제인 네트워크 형성과 차세대 경제인 육성 문제가 집중 논의됐습니다.

윤정의 리포터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미주 한인 경제의 현주소를 진단하는 대규모 '경제 학술 대회'가 열렸습니다.

이번 대회는 이민 1세기만에 처음으로 열린데에도 의의가 있지만 그 만큼 미주 이민 사회가 성숙해졌다는 반증이기도 합니다.

한인 경제단체가 주최한 이번 행사는 낯선 외국에서 빈손으로 일구어낸 미주 한인경제의 번영과 위상을 가늠해보고 미래를 전망해보자는 데 초점이 맞춰졌습니다.

[인터뷰:잔 서, 한미경제개발연구소장]

20여 명의 교수진과 차세대 경제인들이 함께 한 이번 대회에서는 선후배 경제인을 연결해주는 멘토십 제도가 선보여 큰 호응을 얻었습니다.

아울러, 미주 한인 은행장들은 동포경제와 지역 사회 발전을 위한 비전을 제시하기도 했습니다.

[인터뷰:케이 송, USC(미국 남가주대) 지역사회개발학과 부교수]
"학자들과 경제인들이 한자리에 모이기가 쉽지 않은데, 한자리에 모여 정보를 나누고 공유할 수 있어 참 좋았다. 특히 차세대들에게 큰 도움이 될 것 같다."

동포사회 분야별 정보와 자료가 망라된 이번 대회는 미국내 경제 지평에 유용한 틀을 마련했다는 평가를 얻기도 했습니다.

대회장 곳곳에 마련된 사업 상담과 홍보 창구에서는 사업 분야별 활발한 상담도 이어졌습니다.

[기자]
중국 상인들의 모임 '화상'이 발휘하는 경제력을 보면 알 수 있듯, 경제인들이 힘을 모은다면 동포 경제도 한단계 성숙할 계기를 만들어 낼 수 있을 것입니다.

로스엔젤레스에서 YTN 인터내셔널 윤정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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