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외동포가 재외 공관 업무 평가한다

재외동포가 재외 공관 업무 평가한다

2006.01.26. 오후 9: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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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멘트]

이르면 올 상반기 안으로, 재외 공관 외교관들은 주재국 동포들로부터, 업무관련 평가를 받아야 할 것으로 보입니다.

외교 서비스 향상 위해 마련된, 이른바 '업무성과 평가제도' 시행을 놓고, 다양한 반응이 나오고 있습니다.

로스앤젤레스 부소현 리포터가 전화로 연결돼 있습니다. 부소현 리포터!

이번 주말, 설 연휴가 시작되는데요.

한국은 고향길을 재촉하는 시민들이 많은데, 로스앤젤레스 동포사회 분위기는 어떻습니까?

외교관과 공관을 평가하는 이른바 '재외 공관 업무평가 제도'가 곧 시행될 것이란 소식이 들리던데요.

동포사회 반응은 어떻습니까?

[리포트]

재외 공관 업무 평가 제도의 도입된다는 소식에 동포들은 앞으로 공관의 더 나은 서비스를 받을 수 있을 것이라는 기대를 감추지 않고 있습니다.

이번 제도는 외교관들이 주재국 동포들로부터 좋은 평가를 받지 못할 경우 공관장까지도 소환할 수 있다는 내용을 골자로 하고 있어 그 동안 끝임없이 지적돼왔던 재외 공관 서비스 부족을 근본적으로 해결할 수 있을 것으로 보입니다.

이른바 '재외공관장 성과이행 계약서 제도'란 것으로 공관장의 보수와 인사 관리를 실적 위주로 전환하고 동포들의 검증을 받게다는 것입니다.

업무이행 계약서는 아울러 각 공관장들이 공관 고유의 전략적 목표와 역점 과제를 정해 평가 지표와 업무 비중에 따라 성과를 보고하도록 하고 있습니다.

[질문]

그 동안 동포들이 공관을 드나드는데, 알게 모르게 불편한 점이 있었나보죠?

[답변]

로스앤젤레스 총영사관의 경우 최근 웹사이트를 개편하고 민원실을 1층으로 옮기는 등의 노력을 기울인 바 있지만 인력 부족으로 동포들에게 만족스러운 서비스를 보이지 못했던 게 사실입니다.

공관 이용시 적잖은 불편을 겪어 왔던 동포들은 한국 외교 당국의 조치를 반기는 분위기입니다.

그럼 여기서 동포들의 반응을 들어보겠습니다.

[인터뷰:김청자]
"영사관에서 기분이 상한적이 있었는데 이젠 그런일이 없었으면 좋겠습니다."

[인터뷰:나병열]
"한인 동포도 엄연히 한국인인데 정부에서 신경을 쓰는 것은 당연하다."

[질문]

'재외공관 업무평가 제도'가 좋은 결과를 얻으려면, 무엇보다 현지 동포들의 협조와 관심이 필요하지 않을까요?

[답변]

주요 한인 단체를 비롯한 동포 사회는 정부의 방침에 적극 협조해 나갈 계획입니다.

또 말씀 드렸듯이 해당 공관장의 업무 이행 평가 기준은 현지 동포들의 의견에 따르게 됩니다.

따라서 실수요자인 동포들은 한인 사회의 요구가 투명하게 반영될 수 있도록 적극적인 협조와 관심을 가질 것으로 보입니다.

지금까지 로스앤젤레스에서 YTN 인터내셔널 부소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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