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넷 국제전화 경쟁

인터넷 국제전화 경쟁

2006.01.13. 오전 01: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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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멘트]

인터넷 강국 한국의 IT기술이 재외동포사회 전화 문화를 바꾸고 있습니다.

컴퓨터가 없어도 인터넷만 깔려 있으면, 국내 전화 수준의 비용으로 국제 전화를 할 수 있다고 합니다.

뉴질랜드에서, 박범호 리포터가 전해왔습니다.

[리포트]

[현장음]
"엄마 잘 들려요?"
"그래 잘들린다."

불과 얼마전까지만 해도 만만치 않았던 전화요금으로 국제전화는 가능한 짧게 하는 것이 미덕이었습니다.

하지만 인터넷 전화가 상용화 단계에 접어들면서 국제 전화 문화가 변화의 조짐을 보이고 있습니다.

일부 뉴질랜드 동포들은 요즘 이른바 브이오아이피(VoIP070) 인터넷 전화로 부담없이 한국에 있는 가족과 통화를 하고 있습니다.

[인터뷰:김순섭, 뉴질랜드 동포]
"국제전화카드를 사용하는 것보다 비용적인면에서 부담도 적고 전화감도 상당히 좋은 것 같다. 요즘 부모님과 친구들에게 자주전화를 해서 기쁘고 부모님도 좋아 하시고 친구들도 좋아하고 있다."

연말 뉴질랜드에 소개된 '070 인터넷 전화'는 분당 15원 정도의 요금으로 통화를 할 수 있어 동포들과 유학생들로부터 좋은 반응을 얻고 있습니다.

[인터뷰:김경남, 인터넷 전화업체 지사장]
"기존의 VoIP 폰과는 달리 컴퓨터 연결 없이 인터넷에 연결해 사용하므로 착신과발신이 항상 가능하며 가격도 3분에 45원 정도의 저렴한 가격으로 현 뉴질랜드 교민들로부터 좋은 반응을 보이고 있습니다."

인터넷 전화는 컴퓨터와 연계해 구동되던 기존의 인식에서 벗어나 전화기를 직접 인터넷망에 연결해 착발신이 모두 가능합니다.

또 해외 출장시에도 인터넷만 연결돼 있으면 전화가 가능해 이동시에도 동일 번호 서비스가 가능해졌습니다.

한국의 S사를 필두로 기간 별정사업자들이 화상통화 등 다양한 부가서비스를 내세우며 앞다퉈 인터넷 전화사업에 뛰어들고 있습니다.

[기자]
기간 사업자들의 가세로 인터넷 전화 시장 경쟁이 가속화 되고 있는 가운데 동포들은 저렴한 비용으로 가족들과 전화를 할 수 있게 됐다며, 반기는 분위기입니다.

뉴질랜드에서 YTN 인터내셔널 박범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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