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년 1월 13일은 '미주 한인의 날'

매년 1월 13일은 '미주 한인의 날'

2005.12.17. 오전 08:13
댓글
글자크기설정
인쇄하기
AD
[앵커멘트]

매년 1월 13일을 '미국 한인의 날'로 지정하는 법안이 미국 연방 하원을 통과했다는 소식입니다.

이민 1세기를 넘기며 일군 '한인의 날' 지정은 동포사회에 기쁨과 동시에 무거운 책임 의식도 던져주고 있습니다.

부소현 기자가 자세한 내용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1월 13일을 코리안 아메리칸 데이로!'

이 날은 한인이 지난 1903년 미국 하와이에 첫 발을 내디딘 날입니다.

이 날을 기념일로 정하자는 움직임이 시작된 것은 미국 이민 100년이 되던 2003년입니다.

한인의 날 제정 법안은 동포 사회의 노력끝에 지난 8일 연방 하원에서 만장일치로 통과됐습니다.

연방 상원을 통과할 경우 동포사회는 미국내 소수민족 이민 역사상 처음으로 공식 기념일을 보유하게 됩니다.

[인터뷰:윤병욱, 미주한인재단 총회장]

동포사회는 상원에서도 정치권의 분위기나 법안 성격상 투표 없이 통과될 것으로 내다보고 있습니다.

의례적인 절차라고 할 수 있는 상원 결의가 끝나면 대통령 서명없이 곧 미국 한인의 날이 선포됩니다.

[인터뷰:윤병욱, 미주한인재단 총회장]

'한인의 날'이 지정되기까지 동포 1세들의 노력이 컸다면 기념일이 뿌리를 내리기 위해서는 후배들의 역할이 중요하다는 지적입니다.

[인터뷰:이용태, LA한인회장]

[기자]
상원만 통과되면 1월 13일은 공식적인 미주 한인의 날로 제정됩니다.

그러나 이날이 앞으로 후손들에게 큰 의미를 주는 날로 만드는 것은 한인사회의 큰 숙제로 남아 있습니다.

로스앤젤레스에서 YTN 인터내셔널 부소현입니다.


[저작권자(c) YTN 무단전재, 재배포 및 AI 데이터 활용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