멕시코에 부는 한류 열풍

멕시코에 부는 한류 열풍

2005.11.03. 오전 0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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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멘트]



얼마전 노무현 대통령의 멕시코 방문 당시 일부 멕시코 팬클럽 회원들이 한국 연예인을 보내달라며 애교섞인 피켓시위를 벌인 적이 있습니다.



한류 열풍이 이렇게 아시아와 북미를 넘어 남미에 까지 이어지고 있는데요.



멕시코 박금정 리포터가 열풍 현장을 소개합니다.



[리포트]



한국에서는 멕시코하면 전혀 다른 문화의 아주 먼 곳으로만 느껴집니다.



하지만 이 곳 멕시코에서는 점점 한국이 가까운 곳으로 다가오고 있습니다.



한국산 가전제품과 자동차로 이미 멕시코인들은 한국을 잘 알고 있습니다.



한편 최근에는 한국 드라마가 멕시코에서 방영되면서 장동건, 안재욱 팬클럽이 생겨 왕성하게 활동을 하고 있습니다.



[인터뷰:로시오 과달로페 살리나스 또레스, 멕시코 장동건 팬클럽 회장]

"제 이름은 로시오 살리나이고, '다 줄꺼야' 장동건 멕시코 팬클럽 회장입니다. 회원은 350명 가량이고, 2003년 3월 20일에 만들어져 2달에 한 번 모임을 갖고 있습니다. 장동건은 우리들에게 '넘버 원'이고, 한국 드라마가 멕시코 드라마보다 좋습니다."



[인터뷰:꼰셉시온, 멕시코 안재욱 팬클럽 회원]

"재능있고 미소가 멋있고 카리스마 있는 안재욱을 무척 좋아합니다. 물론 연기나 노래도 너무 잘합니다."



이들은 한국내 팬클럽 회원들과 정보도 주고받으며, 멕시코내 한국대사관을 찾아 한국스타자료를 모으기도 합니다.



하지만 이들은 단순히 자료를 모으거나 자신들의 모임을 갖는 것만은 아닙니다.



적극적으로 한국어를 배우기도 하며 한국을 배우려는 노력도 아끼지 않습니다.



지난 번 노무현 대통령 방문 때에는 장동건, 안재욱 씨를 보내달라며 시위 아닌 시위를 벌여 유명세를 타기도 했습니다.



[인터뷰:이종률, 주멕시코 한국대사관 공보관]



[기자]

한국 드라마로 시작된 멕시코에서의 한류열풍...



이러한 한류 열풍으로 지난 2월 멕시코 명문 국립자치대학에 한국어과가 신설되어 많은 멕시코 학생들이 몰리고 있다고 합니다.



이를 계기로 한·멕시코간에 더욱 돈독한 관계로 진전되기를 기대해봅니다.



멕시코시티에서 YTN 인터내셔널 박금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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