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 이민자 건강 악화 심각

아시아 이민자 건강 악화 심각

2005.09.29. 오전 0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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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멘트]



캐나다로 건너간 아시아계 이민자들의 건강이 계속 나빠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가족들과의 단절, 새 환경에 대한 부적응이 주된 원인입니다.



밴쿠버에서 이은경 리포터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캐나다 이민자들의 건강에 빨간불이 켜졌습니다.



캐나다 연방 통계청이 지난 94년 이후 10년동안 국민들의 건강 상태를 점검해온 결과 이민자들의 건강 악화가 두드러지게 나타났습니다.



특히 이민자들 가운데 아시아계 이민자들의 건강 상태가 눈에 띄게 떨어지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체중은 캐나다 토박이들에 비해 2배나 됐고 의사를 찾는 횟수도 1.5배 가량 많았습니다.



[인터뷰:김겸선, 간호사]

"완전히 다른 사상, 철학을 토대로 하고 있는 북미주로 이주한 아시아계 이민자들의 경우 유럽계 이민자들에 비해 사실 환경 변화에 어려움을 겪기 마련입니다."



이처럼 아시안계 이민자들의 건강이 계속 악화되고 있는 것은 새로운 사회에 적응을 하는 과정에서 과다한 스트레스를 받고 있고 그 정도가 유럽계에 비해 상대적으로 크기 때문입니다.



또 혈연주의가 강한 아시안계 이민자들에게는 고국에 있는 가족과 친척과의 단절도 건강 악화의 무시 못할 요인입니다.



이밖에 아시안계 이민자들이 캐나다 토박이들에 비해 운동이나 여가 활동에 적극적이지 못한 점도 건강을 떨어뜨리는 또다른 원인입니다.



[기자]

성공적인 이민생활의 첫번째 조건은 건강입니다.



비록 타지에서의 적응이 어렵기는 하지만 건강 관리에 대한 동포들의 철저한 인식 전환이 필요하다는 지적입니다.



밴쿠버에서 YTN 인터내셔널 이은경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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