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민족 염원 담은 횡단열차

한민족 염원 담은 횡단열차

2005.09.29. 오전 09:00
댓글
글자크기설정
인쇄하기
AD
[앵커멘트]



미국에서 한민족의 얼을 담은 대륙 횡단 열차가 장장 8일간의 여정을 마치고 귀환했습니다.



백색천을 두르고 5천5백 킬로미터를 달린 횡단 열차는 미국의 대자연 속에 한국인의 혼을 심었다는 평가입니다.



미국 LA에서 부소현 리포터입니다.



[리포트]



백색천을 두른 열차가 긴 여정을 마치고 로스엔젤레스 종착역에서 멈춰섭니다.



밤낮없이 꼬박 8일을 달려온 거리는 무려 5천5백여KM.



한민족의 혼을 상징한 백색천을 두른채 뉴욕에서 로스엔젤레스까지 미 대륙을 횡단한 것입니다.



이 열차는 워싱턴과 시카고등 주요 도시를 지나는 동안 곳곳에 한민족의 염원을 심었습니다.



이번 대륙 횡단에는 우리 시대를 대표하는 한국 문화계 인사 60명도 함께 했습니다.



미 대륙 횡단 프로젝트 이른바 '움직이는 선 드로잉'은 설치 작가 전수천 씨가 무려 13년동안 준비해온 작품입니다.



[인터뷰:전수천, 설치작가]

"흰천은 백의 민족을 뜻하는 것이고 이 선은 우리 민족의 꿈과 이상이 영원하기를 염원하는 것입니다."



머나먼 길을 달려온 하얀 천은 이미 색이 바래 회색 빛을 띄고 있습니다.



이 천 위에 마지막 퍼포먼스로 길고 굵은 검은 선이 그어지고 갖가지 소망들이 담겨집니다.



프로젝트에 참여한 인사들도 한민족을 위한 나름대로의 소망을 밝힙니다.



[인터뷰:노영심]



[인터뷰:신경숙]



[인터뷰:황인용]

"통일을 염원하며 우리나라 지도를 그렸다."



[기자]

7박 8일 동안의 대 장정을 성공적으로 마친 이 작품은 앞으로 한국으로 옮겨져 전시됩니다.



작품이 말하듯 우리 민족의 꿈과 이상이 영원할 수 있기를 기대해 봅니다.



로스엔젤레스에서 YTN 인터내셔널 부소현입니다.


[저작권자(c) YTN 무단전재, 재배포 및 AI 데이터 활용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