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전쟁 참전 기념비 기공식

한국전쟁 참전 기념비 기공식

2005.09.22. 오전 0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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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멘트]



흔히 잊혀진 전쟁'으로 알려진 한국전쟁의 진실을 알리는 노력이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캐나다에서도 기념비 건립이 추진되고 있습니다.



전후세대에게 평화의 소중함을 일깨워 줄 기념 사업 현장에 밴쿠버 이은경 리포터가 다녀왔습니다.



[리포트]



한국전 참전비가 세워질 것으로 알려진 캐나다 브리티시 컬럼비아주 버나비에 있는 한 공원입니다.



한가롭게 여가를 즐기고 있는 캐나다 사람들은 사실 한국전쟁에 대해 제대로 알고 있지 못합니다.



전쟁의 참화를 체험한 한 퇴역군인은 뇌리에서 사라져 가는 한국전의 의미를 되새기고 전쟁을 모르는 세대에게 평화의 소중함을 일깨워줄 계기가 될 것이라고 말합니다.



작년부터 시작된 한국전 기념비 건립사업은 지난 2월, 버나비 시가 부지를 무상으로 제공하면서 탄력을 받게 됩니다.



지금은 터잡이 단계를 넘어 어느정도 기념비 골격이 나온 상태입니다.



기념비 건립에 필요한 예산 25만 달러중 60%는 캐나다와 한국 양국 정부가 제공하고 40%는 순수 시민 기부금으로 충당됩니다.



[인터뷰:신양준, 재향군인회 캐나다 서부지회장]

"이번 10월 22일에는 한인동포와 캐나다인들 모두가 참여하는 모금행사를 개최할 예정입니다."



[인터뷰:데릭 코리건, 버나비 시장]

"사업에 참여하게 되어 기쁩니다."



[기자]

'평화의 사도'라고 이름지어진 4미터 높이의 이 기념비는 한국에서 제작돼 캐나다로 옮겨올 예정입니다.



동포사회는 기념비가 세워지면 동포들과 캐나다 시민들에게 한국전쟁에 대한 이해를 돕고 또, 시민 휴식공간으로 활용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밴쿠버에서 YTN 인터내셔널 이은경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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