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시민권 취득열기 고조

미국, 시민권 취득열기 고조

2005.07.30. 오전 0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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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멘트]



이처럼 매년 미국 시민권을 취득하려는 한인의 수는 꾸준히 증가하고 있습니다.



이런 가운데 미국 시민권 취득 시험이 이르면 내년 하반기부터 한충 강화된다고 합니다.



자세한 소식 LA 윤정의 리포터가 전합니다.



[리포트]



앞으로 미국 시민권 취득 시험문제가 까다로워질 전망입니다.



미 국토안보부는 최근 시범적으로 실시하고 있는 새 시민권 시험방식을 위한 문제 준비가 거의 완료돼 내년 후반기 중 교체될 것이라고 발표했습니다.



새로 바뀔 시민권 시험 방식은 신청자의 영어수준을 파악할 수 있도록 그림을 보고 영어로 상황 설명하기, 객관식 읽기와 쓰기, 미국 역사 문제 등이 출제됩니다.



때문에 그동안 암기 위주로 문제를 공부해 시험을 치른 한국인 노인의 경우 시민권 시험에 탈락하는 비율이 높아질 것으로 예상됩니다.



[인터뷰:박수영, 시민권 신청자]

"영어를 잘 못하는데 시험문제가 더 어려워지기 전에 어서 따야지요."



1952년부터 시행된 현행 시민권 시험제도는 기존의 100개의 예상 질문 가운데 10개를 대답하는 단답식 인터뷰로 진행 돼왔습니다.



특히 영어구사에 어려움이 있는 일정 연령의 노인들의 경우 20문제가 출제된 필기시험만으로 쉽게 시민권을 취득할 수 있었습니다.



하지만 앞으로는 주어진 사진의 내용을 영어로 말하고 쓰는 비율이 높아져 전보다 많이 어려울 것이라는 게 일반적인 분석입니다.



이와 관련해 한인들의 시민권 신청과 취득을 돕고 있는 타운 내 비영리 봉사단체 관계자들은 시민권 시험문제가 바뀌기 전에 시민권을 취득할 것을 당부하고 있습니다.



[인터뷰:한윤경, 한미연합회 시민권 프로그램 디렉터]

"새 시민권 문제는 영어수준을 파악하기 위한 것이므로 그만큼 어려울 것입니다... 가능한 빨리 취득하시기 바랍니다."



[기자]

현재 시민권을 취득하는 한인수는 매년 1만여명에 이르고 있다고 합니다.



하지만 시험 문제가 까다로워진다는 이번 발표로 그 수는 더 급증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미국 LA에서 YTN 인터내셔널 윤정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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