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음식, LA서도 인기 폭발

한국 음식, LA서도 인기 폭발

2005.07.23. 오전 0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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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멘트]



이번 주부터 새로운 기획리포트가 마련됩니다.



'지구촌 우리 맛'이라는 코너인데요.



오늘은 그 순서로 미국 LA에서 인기있는 음식들을 둘러 보았습니다.



윤정의 리포터가 전합니다.



[리포트]



우리의 한국 음식이 세계인의 입맛을 사로잡고 있습니다.



특히 대한항공의 기내식으로 인기를 모으고 있는 '햇반 비빔밥'은 기내식 부문 오스카상으로 불리는 국제기내식 협회의 '머큐리상'을 수상했습니다.



승객 호감도를 조사한 결과 맛은 물론 건강, 편리성 등에 관한 종합평가에서 최고점수를 받은 것입니다.



비빔밥의 인기와 함께 비빔밥 소스로 제공하는 볶음 고추장의 인기도 함께 치솟고 있다고 합니다.



[인터뷰:엄원일, 대한항공 기내식 담당 차장]

"60%의 외국인이 우리의 비빔밥을 찾고 있어요."



한국 먹거리의 주류마켓 진출 또한 활발합니다.



과거 라면 및 두부 등 일부 품목에 국한되었던 한국 식품이 이제는 국산 맥주를 비롯해 양념소스로까지 확대돼 미 주류 식탁에 오르고 있습니다.



한인 밀집지역을 중심으로 한국 먹거리에 친숙해진 주류 및 타인종 소비자들이 한국 식품을 찾으면서 한국 브랜드에 대한 인지도가 높아졌기 때문입니다.



[인터뷰:카오스 아메이스 가족]

"우리 식구는 김치의 매콤한 맛을 좋아해 한국마켓을 자주 들린다. 우리 식구 모두 김치 팬이다."



또한 이곳 현지 업체인 자연나라에서 자체 개발한 코리안 바비큐는 이미 할인 슈퍼마켓 체인점의 인기품목으로 자리를 잡아가고 있습니다.



이밖에도 사발면을 비롯 김치, 떡국 등이 대형 할인매장에서 판매되고 있습니다.



[인터뷰:미구엘 산티아고, 마켓 매니저]

"많은 사람들이 한국 식품을 찾습니다."



이제는 LA시내 한국 식당들의 고객 구성이 한국인 중심에서 타인종으로 다양화되면서, 한국 음식에 호감을 가지는 고객층이 두터워지고 있습니다.



기름기가 적고 담백한 맛이 한국음식을 찾게 되는 그 첫 번째 이유라고 합니다.



[인터뷰:니콜 시바타, 한식당 고객]

"한국음식 처음 접해보는데 맛이 담백한 게 좋다."



심지어 최근에는 미역국을 먹는 산후 조리가 미국에서 인기를 끌고 있습니다.



이곳 LA 헐리웃 장로병원에 입원한 산모들 중 절반가량이 미역국을 선택해서 먹고 있습니다.



또 산모가 아닌 일반 환자 중에도 그 효능을 듣고 미역국을 선택하는 환자가 늘고 있다고 합니다.



[인터뷰:산모 하씬타 프란시스]

"미역국 맛도 괜찮고 특히 산후조리에 좋다고 하니 아무래도 계속 먹어야겠다.”



[인터뷰:수잔 박, 할리웃 장로병원 영양사]

"내가 끓인 미역국을 세계 각국의 사람들이 먹고 건강을 회복하니 기분이 좋다."



[기자]

음식은 한 국가를 소개하는 훌륭한 문화대사 역할을 합니다.



식품 수입국으로만 알려진 우리 한국의 먹거리가 세계인의 식탁을 공략, 세계 속에 한국을 심어 가고 있는데 무한한 자부심을 느낍니다.



LA에서 YTN 인터내셔널 윤정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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