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차 뉴질랜드 공략 시동

한국차 뉴질랜드 공략 시동

2005.07.14. 오전 0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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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멘트]



한국 자동차 회사들이 차별화된 영업 전략으로 뉴질랜드 시장을 공략하고 있습니다.



기아 자동차의 경우 이같은 영업 전략이 맞아 떨어져 올 상반기 판매 실적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두배 가까이 늘었습니다.



뉴질랜드에서 박범호 리포터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요즘 만족스럽게 한국차를 타고 다닌다는 이 뉴질랜드 소비자는 사실 얼마전까지만 해도 한국차에 대해 그리 호감을 느끼지 못했습니다.



하지만 우연히 지인의 권유로 한국차를 구입하면서 이런 선입견을 버리게 됐다고 말합니다.



유럽, 일본차와 비교해도 별 불편이 없을뿐더러 가격과 애프터서비스도 만족할만한 수준이라는 것입니다.



[인터뷰:기아차 구입 뉴질랜드인]

"기아차를 구입했다. 가격, 디자인, 구조 그리고 편리성 등 구입에 매우 만족한다."



기아자동차는 이미 10 여년 전 뉴질랜드에 진출했지만 시장점유율은 저조했습니다.



하지만 기아차는 올 상반기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40%가 넘는 높은 판매 실적을 기록하면서 시장 개척의 원년으로 삼겠다는 복안입니다.



기아차는 수세적인 총판 체제를 현지법인 체제로 전환해 본사가 직접 시장 공략에 나선 것이 주효했다고 분석합니다.



[녹취:도나 실버스타, 기아자동차 딜러점장]

"기아는 지난 몇 해 동안 42%라는 극적인 성장을 이루었다. 이는 마케팅과 훌륭한 전략으로 성장할 수 있었다."



기아차는 호주 현지법인과 전용 부품창고가 들어서는 내년 3월을 기점으로 오세아니아 지역 마케팅을 강화한다는 방침입니다.



[기자]

요즘 소비자들은 과거와는 달리 눈에 보이는 가격보다는 디자인이나 애프터서비스 등 장기적인 배려에 관심이 큰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이는 차를 만드는 기술력은 물론이겠지만, 소비자들의 흐름을 제대로 읽어야 시장에서 살아남을 수 있다는 의미로 받아들여지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뉴질랜드에서 YTN 인터내셔널 박범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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