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부지역도 부동산 과열 양상

서부지역도 부동산 과열 양상

2005.07.07. 오전 0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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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멘트]



얼마전 워싱턴을 중심으로 미 동부지역에 부는 부동산 투자 열풍에 대한 소식 전해 드린 적이 있는데요.



부동산 호황은 LA 등 서부 지역에서도 예외는 아니라고 합니다.



여기에 하반기부터 해외투자 요건이 법적으로 완화돼 투자 열기는 한층 더 확산 될 것으로 전망되고 있습니다.



LA에서 윤정의 리포터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LA를 비롯한 남부 캘리포니아 지역의 주택 가격이 지속적인 상승세를 보이고 있습니다.



불황이 이어질 것이라는 전문가들의 예상과는 사뭇 다른 모습입니다.



오히려 지난해 말 제기된 부동산 거품 경고를 무색하게 할 정도로 호황을 구가하고 있습니다.



실제 남부 캘리포니아 지역의 부동산 가격은 지난 해에 비해 많게는 40%, 적게는 10에서 20%의 상승률을 보이고 있습니다.



이렇게 주택시장이 호황을 누리고 있는 이유는 우선 저금리 모기지와 대출 조건 완화, 그리고 이민자수 증가 등을 들 수 있습니다.



특히, LA의 경우 9.11 사태 이후 잠시 주춤했던 이민자 유입인구가 증가세로 돌아서면서 주택시장은 호황을 이어가고 있습니다.



또, 교육 여건이 좋아 동포들이 선호하는 LA 일대 지역은 주택가 상승률이 사상 최고치를 경신하고 있을 정도입니다.



아예 매물이 없어 주택 구입 자체가 힘들어지는 상황입니다.



[인터뷰:김 영, 뉴스타 부동산 실무교육 매니저]

"LA를 비롯 남가주 지역의 경우 이민자 등 유입인구가 증가하는 반면 교육여건이 좋은 지역 등 공급이 턱없이 부족해 주택가격 상승에 원인이 되고 있습니다."



[기자]

주택 공급 부족 현상은 비단 캘리포니아 지역 뿐만 아니라 미국 북동부와 남서부 지역 등 미 전역으로 확대되는 모습을 보이고 있습니다.



여기에 7월부터 한국인들의 해외 주택구입과 투자 요건이 완화될 경우 부동산 시장은 자칫 과열로 치달을 수도 있다는 분석도 조심스레 제기되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LA에서 YTN 인터내셔널 윤정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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