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인 문화의 날' 성황

'한인 문화의 날' 성황

2005.07.07. 오전 0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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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맨트]



한국을 떠난 동포들이 자신의 문화적 정체성을 확인하고 살기란 쉬운 일이 아니죠.



캐나다 밴쿠버에서 이를 극복하는데 도움이 될만한 행사가 펼쳐졌다고 해서 찾아가봤습니다.



밴쿠버에서 이은경 리포터가 축제 현장을 다녀왔습니다.



[리포트]



이날 축제는 지역 연합 사물놀이단의 '길놀이'로 시작됐습니다.



북과 장고, 꾕과리 등이 어우러지는 흥겨운 국악 한마당에 참가자 모두 흠뻑 빠져듭니다.



한국 무용과 태권도도 참가자들에게는 빼놓을 수 없는 볼거리입니다.



단아하면서도 화려한 무용수들의 추임새와 태권도의 힘찬 느낌이 행사장 곳곳에 퍼져나갑니다.



[인터뷰:이선영, 밴쿠버 거주 한인동포]

"너무 재미있어요"



밴쿠버 한인 문화의 날 행사는 동포들의 결속을 다지고, 이민 2,3세들에게는 한국 문화의 우수성을 알리기 위해 열립니다.



해가 거듭될수록 행사 내용이 풍부해져 올해에는 예년보다 크게 늘어난 8천 여명의 한인 동포와 외국인들이 참가했습니다.



특히 중국, 인도, 일본 등 다른 커뮤니티에서도 함께 공연에 참가해 행사의 의미를 더했습니다.



[인터뷰:헤리블로이 비씨, 주 의원]

"한국문화의 날 행사에 참석하게 된 것을 기쁘게 생각합니다. 날씨가 흐림에도 불구하고 전반적으로 행사가 훈훈하고 생기가 넘치는군요."



[기자]

이번 행사를 준비하느라 애쓴 손길은 너무도 많습니다.



그러나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이 모든 과정을 통해 한인사회가 하나가 되는 소중한 경험을 했다는 것입니다.



밴쿠버에서 YTN 인터내셔널 이은경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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