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지환 잃을 것 없다"... 강지환 성폭행 피해자, 소속 업체로 부터 협박 문자

"강지환 잃을 것 없다"... 강지환 성폭행 피해자, 소속 업체로 부터 협박 문자

2019.07.16. 오전 09: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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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지환 잃을 것 없다"... 강지환 성폭행 피해자, 소속 업체로 부터 협박 문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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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강지환 성폭행 피해 여성들이 소속 업체로부터 합의를 종용받았다고 알려졌다.

지난 15일 채널A 보도에 따르면, 강지환이 구속된 이후 피해 여성들이 소속된 업체 관계자는 여성 피해자들에게 회유와 협박 메시지를 전송했다.

업체 관계자는 "오늘이 골든타임이다. 오늘 합의하는 것이 좋다. 강지환은 파산할 것이고 이제 잃을 것이 없는 사람이다. 강지환이 혐의를 인정하지 않으면 너희는 보상을 받지 못한다"고 메시지를 보냈다.

또 “강지환은 이미 잃을 것을 다 잃었다. 무서울 것이 뭐가 있겠냐. 오히려 너희에게 앞으로 닥칠 일을 무서워해야 한다”며 합의를 종용했다.

그러면서 "너희에게 불리한 자료를 수집하고 있다"며 "법정에 증인으로 출석하면 기자들이 사진을 찍을 것이고 신분이 노출될 것이다"라고 말했다.

이에 대해 피해자 측 박지훈 변호사는 "피해자들이 속해 있는 회사 관계자가 보낸 모바일 메시지에 부적절한 의견이 포함된 것으로 확인돼 문제를 제기했다. 법적으로 대응하는 방안도 검토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러나 피해 여성들이 소속된 외주 업체와 드라마 제작사는 "잘 모르겠다"며 답변을 회피했다.

해당 메시지를 보낸 당사자가 누구인지는 현재까지 파악되지 않았다. 경찰은 피해자 측 변호사가 보낸 의견서를 보고 조사를 벌일 방침이다.

앞서 강지환은 지난 9일 오후 10시 50분경 광주시 오포읍 자택에서 여성 외주 스태프 A씨를 성추행하고 B씨를 성폭행한 혐의로 긴급체포됐으며 12일 구속됐다. 그는 분당경찰서 유치장에 수감된 상태로 조사를 받는다.


YTN Star 공영주 기자(gj920@ytnplus.co.kr)
[사진제공 = YT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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