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개월 만 활동 재개 아이즈원, 꽃길 위해 견뎌야 할 것

3개월 만 활동 재개 아이즈원, 꽃길 위해 견뎌야 할 것

2020.02.18. 오후 1: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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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룹 아이즈원이 3개월 만에 기지개를 폈다. 아이즈원은 당초 지난해 11월 11일 발매 예정이었던 첫 정규앨범 '블룸아이즈(BLOOM*IZ)'를 지난 17일 발매하고 본격적으로 활동을 재개했다. Mnet '프로듀스' 시리즈 조작 논란 여파로 3개월 간 그룹의 존폐 여부가 논의되며 팬들을 가슴 졸이게 한 만큼, 아이즈원의 컴백에 대한 관심과 반응이 뜨겁다.


꽃길을 향해 다시 한 걸음씩 나아가고 있는 아이즈원이지만, 그 안에서 견뎌내야 할 것이 있다. 바로 '조작돌' 꼬리표다. '프로듀스' 조작 논란이 제기되면서 시즌4로 탄생한 그룹 엑스원은 해체됐다. 반면 아이즈원은 활동 재개를 추진했다.


물론 아이즈원 멤버들에게 '프로듀스' 조작에 대한 책임을 묻긴 어렵다. 재판에 넘겨진 '프로듀스' 제작진들이 변호인을 통해 "멤버들은 잘못이 없다"고 주장했다. CJ ENM 역시 "이번 사태의 모든 책임은 우리에게 있다"며 아이즈원의 활동 재개와 관련된 모든 것을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이에 "어쨌든 순위가 조작된 멤버들이 그룹 안에 있는 상황인데, 활동 재개가 타당하냐"고 반문을 제기하는 이들이 적지 않다. 실제로 음원 사이트의 '블룸아이즈' 리뷰창엔 아이즈원의 활동을 두고 논쟁을 벌이는 리스너들이 꽤 많다. 이는 당분간 쉽게 사라지지 않을 질문이며 아이즈원이 감내해야 할 부분이다. 조작은 아이즈원이 한 것이 아니지만 조작 논란이 불거진 가운데 이뤄진 활동 재개엔 아이즈원의 의견이 반영됐다.



아울러 엎친 데 덮친 격으로 MC몽의 앨범 참여도 화제가 됐다. MC몽은 앞서 병역 기피 의혹에 휩싸여 방송 활동을 중단해 대중의 인식이 좋지 않은 상황. 이 가운데 MC몽이 '블랙 에디션'이라는 이름으로 '블룸아이즈'의 수록곡인 '오픈 유어 아이즈(Open Your Eyes)'를 작업했다는 사실이 알려지며 또 다른 논란을 낳았다. 이것 역시 아이즈원에게 비난의 화살을 돌릴 수는 없다. 그러나 아이즈원의 활동을 탐탁지 않게 여기는 이들에겐 또 하나의 논란처럼 보일 수밖에 없다.


이렇듯 스스로 이겨내야 할 부분들이 있지만, 아이즈원 앞엔 꽃길이 펼쳐질 가능성이 높아 보인다. '블룸아이즈'는 판매 시작 단 하루 만에 약 18만 4천 장을 기록하며 역대 걸그룹 음반 초동 판매량 1위(18일 한터차트 집계 결과 기준)에 올랐다. 음반 초동 판매량은 발매 후 1주까지의 수치를 집계하기 때문에 최종 초동 판매량은 이보다 더 높아질 것으로 전망된다. 뿐만 아니라 '블룸아이즈'의 타이틀곡 '피에스타(FIESTA)'는 벅스 1위와 멜론차트, 지니뮤직, 소리바다 3위 등 음원 사이트에서 상위권을 차지하고 있다(18일 오후 12시 기준).


한 가요 관계자는 "조작이 멤버들의 잘못은 아니지만 활동 지속에서 오는 비난을 피하기는 어려울 것"이라며 "이번 앨범의 성과가 꽤 중요할 것으로 보인다"고 전망했다. 아이즈원의 활동을 원하는 이들이 많다는 것의 증거이자, 아이즈원이 계속돼야 하는 이유를 보여줄 수 있다는 설명이다.


김민지 기자 kimyous16@tvreport.co.kr / 사진=오프더레코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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