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논란 속 공연 강행' 김건모, 티켓 판매율 저조 어쩌나

'논란 속 공연 강행' 김건모, 티켓 판매율 저조 어쩌나

2019.12.12. 오후 7: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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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폭행 및 폭행 의혹으로 곤혹스러운 상황에 놓인 가수 김건모가 전국 콘서트 일정을 강행하고 있다. 의혹에 대해서는 말을 아끼며 매우 조심스러운 입장을 취하면서도 공연에 참여하며 열정을 보여주고 있지만, 정작 티켓 예매율은 좋지 않은 상황이다.


12일 오후 4시 기준 티켓 판매량을 살펴보면, 오는 24일로 예정된 부산 콘서트의 경우 현재 850석 가량 티켓 판매가 되지 않았다. 2020년 2월 29일 열리는 서울 공연의 티켓 판매율도 예년과 비교하면 좋지 않다. 평균 1만 명 정도를 수용할 수 있는 서울 올림픽 체조경기장에서 진행하는 서울 콘서트의 경우, 현재 약 2,400석 정도가 남아 있다.


인터파크를 기준으로 대구(EXCO) 공연 630여석, 광주(광주여대 유니버시아드 체조경기장) 1400석, 의정부(의정부 실내체육관) 1400석, 수원(수원컨벤션센터) 2700석 가량이 남아 있다. 지난해 개최했던 공연 티켓이 매진 또는 높은 판매율을 보였다는 사실을 감안하며 무시할 수 없는 수치다.


김건모에 관한 의혹이 제기된 것은 지난 6일, 다음날 인천 송도에서 시작된 ‘김건모 25th Anniversary Tour’ 전국 투어는 오는 24일 부산, 31일 광주, 내년 1월 의정부, 수원, 2월 대구, 그리고 서울까지 예정돼 있으나 현재까지 공연 연기 및 취소 계획은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시기 상 콘서트 일정 초반이라는 점에서 예매율을 높일 수 있는 콘서트 후기들이 쏟아져야 하지만 이마저도 녹록지 않다. 아이디 re******은 SNS를 통해 "김건모 노래를 좋아하는 나도, 예전에 콘서트 갔다가 성의없이 시간 때우는 느낌이 들어서 실망했다"고 지난 공연에 대한 아쉬움을 토로했다.


뿐만 아니라 김건모에 관한 의혹이 제기된 후 소속사는 물론 공연 기획사마저 연락이 닿지 않아 티켓을 구매한 관객들의 불편함 역시 커지고 있는 상황이다.


앞서, 지난 6일 강용석 변호사가 유튜브 가로세로연구소를 통해 김건모에게 성폭행 피해를 입었다는 여성 A씨의 제보를 받았다며 폭로했다. 강용석 변호사는 지난 9일에는 피해자라 주장하는 여성 A씨를 대신해 김건모를 상대로 서울중앙지검에 고소장을 제출했고, 지난 10일 김건모의 폭행 및 협박 의혹을 추가로 제기했다. 서울강남경찰서는 지난 11일 김건모에 대한 수사에 착수했다. 이와 관련 김건모 측은 “사실무근”이라고 법적대응을 예고했으며, 그 이후의 입장은 없는 상황이다.


김풀잎 기자 leaf@tvreport.co.kr / 사진=TV리포트 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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