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듀스101’ 전 시즌 조작 인정에 일파만파…기다림 속 고통

‘프로듀스101’ 전 시즌 조작 인정에 일파만파…기다림 속 고통

2019.11.16. 오전 02: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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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net ‘프로듀스101’의 조작 여부가 시즌 전체로 번지게 됐다. 뜨거운 축하와 응원 속에 데뷔했던 그룹 멤버들은 하루 아침에 급제동이 걸린 채 시간을 보내고 있다.


14일 경찰발 보도에 따르면 안준영 PD가 ‘프로듀스48’ ‘프로듀스X101’에 이어 ‘프로듀스101 시즌1’ ‘프로듀스101 시즌2’도 조작한 혐의에 대해 일부 인정했다. 시즌 전체를 책임진 안준영 PD의 발언으로 관련 사안은 더욱 심각하게 받아들여지고 있다.


그 여파는 각 시즌별 배출된 아이돌 그룹에게 직결됐다. ‘프로듀스48’ 출신 아이즈원은 11월 컴백을 미루고, 이미 활동을 멈춘 상태다. ‘프로듀스X101’ 출신 엑스원의 경우 일부 행사 및 공연에만 참석할 뿐, 방송 출연은 하지 못한지 오래다.


이와 관련해 Mnet 측은 “이번 사태를 매우 엄중하게 받아들이며, 무거운 책임감과 함께 진정으로 죄송한 마음을 갖고 있다. 현재 회사 내부적으로 진정성 있는 사과 및 책임에 따른 합당한 조치, 피해보상, 재발방지 및 쇄신 대책 등을 마련하고 있다”고 공식입장을 밝혔다.


추가로 이날 알려진 내용으로 이미 해체한 그룹 아이오아이와 워너원을 향한 여론도 일부 얼어붙기 시작했다. 재결합 논의와 별개로 아오아이와와 워너원 출신 멤버들은 제각각 활동 중이다. 그러나 한순간에 이들 역시도 순위 조작으로 결성된 그룹 출신의 아이돌이란 오명을 쓰게 됐다.


특히 ‘프로듀스48’과101 ‘프로듀스X’ 멤버들은 모든 활동에 브레이크가 걸렸다. 당장 어떤 결정도, 행보도 선택할 수 없다. 검찰에 구속 송치된 안준영 PD의 재판 결과가 나온 후에야 내부 정리가 될 수 있겠다. 그 때까지 멤버들과 관계자들은 고통 속의 시간을 보낼 것으로 가늠된다.


해당 그룹 관계자는 TV리포트에 “지금은 어느 것도 할 수 있는 게 없다. 어서 재판을 통해 명확한 결론이 나오길 바랄 뿐이다”고 한숨을 쉬었다.


또 다른 관계자는 “죄인이 된 듯 기운 빠져있는 멤버들을 보면 너무 속상하다. 멤버들은 기사로 사건을 접하고 있다. 관련 댓글을 보면서 상처를 받고 있다”고 안타까워했다.


김예나 기자 yeah@tvreport.co.kr /사진=SBS 뉴스 캡처, Mnet ‘프로듀스’ 시리즈 포스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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