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진영도 극찬…1위 부담 NO" 데이식스, '장르의 다양성' 자신했다 [종합]

"박진영도 극찬…1위 부담 NO" 데이식스, '장르의 다양성' 자신했다 [종합]

2019.10.22. 오후 5: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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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믿고 듣는 밴드' 데이식스(DAY6)가 22일 정규 3집 '더 북 오브 어스 : 엔트로피(The Book Of Us : Entropy)'로 돌아온다. 지난 7월 발표한 5번째 미니앨범 '더 북 오브 어스 : 그래비티(The Book Of Us : Gravity)' 이후 3개월 만의 컴백이다.


데이식스는 이날 앨범 발매에 앞서 오후 4시 서울 광진구 예스24 라이브홀에서 정규 3집 발매 기념 프레스 쇼케이스를 열었다. 영케이는 "밴드로 그려낼 수 있는 장르면 뭐든 다 시도를 해봤다. 이번엔 평소에 생각했던 걸 다 시도해본 것 같다"며 '장르의 다양성'을 강점으로 꼽았다.


전작을 통해 관계의 시작점에서 느끼는 끌림과 설렘을 '중력'으로 표현했던 데이식스는 다시 한번 '이과 감성'을 꺼냈다. 이번엔 무질서도를 의미하는 이과적 개념 '엔트로피'를 차용해 잔잔하던 일상을 뒤흔든 사랑의 감정을 노래한다.


이번 앨범엔 타이틀곡 '스위트 카오스(Sweet Chaos)'를 비롯해 딥 인 러브(Deep in love)', '지금쯤', '365247', '마치 흘러가는 바람처럼', '막말' 등 총 11곡이 이번 앨범에 수록됐다.


데이식스의 색을 입힌 80년대 LA 메탈, 디스코, 라틴 팝, 보사노바, 레게 등 다양한 장르로 이번 앨범을 꽉 채웠다. 첫 트랙부터 6번 트랙까지는 사랑이 깊어지는 단계를, 7번 트랙부터 마지막 트랙까지는 관계가 냉각되는 과정으로 구성해 감정의 양면성을 표현했다.




# 박진영 PD도 극찬한 이번 앨범


'스위트 카오스'는 데이식스가 지금까지 선보인 타이틀곡 중 가장 빠른 BPM의 곡이자 스윙 장르의 그루브와 펑크 록의 폭발적인 사운드가 조화를 이뤘다. 달콤한 사랑 때문에 삶이 흐트러져 혼란스러운 감정을 강한 비트 위에 실었다.


성진은 "박진영 PD님이 타이틀곡을 정말 좋아해주셨다. 평소 좋아하시는 장르랑 비슷해서 그런 것 같다. 이번 곡도 정말 좋다고 극찬해주시면서 뮤직비디오에도 많은 관여를 해주셨다"고 밝혔다.


영케이는 "박진영 PD님께서 타이틀곡 제목을 먼저 던져주시면서 '이번엔 이런 콘셉트로 써보는 게 어떠냐'고 하셨다. 그런 경우가 처음이라 영광이었다"고 덧붙였다.




# "3번째 정규, 힘들었던 점? NO"


데이식스의 이번 앨범은 송 캠프 형식으로 작업됐다. 영케이는 "각자의 방에 들어가 의견을 교환하기도 하면서 일주일 넘게 많은 곡들을 써내려갔다. 하루에 한 곡씩 만들었다"고 말했다. 원필은 "월드투어를 감안해서 올해 상반기에 곡을 많이 써놓은 상태였다. 힘들었던 과정은 없었다"고 밝혔다.


이번 타이틀곡이 빠른 BPM을 자랑하는 만큼, 드럼을 맡고 있는 도운은 연주를 하면서 힘이 들 수도 있을 터. 그러나 도운은 "직접 연주할 때 그렇게 빠른 느낌은 안 든다"며 "정직한 플레이를 하는 게 어려웠던 것 같다. 스윙이라는 장르를 해보는 짜릿한 경험이 됐다"고 털어놨다.


데이식스는 전작의 타이틀곡 '한 페이지가 될 수 있게'로 음원차트와 음악방송 1위를 달성했지만, 이에 대한 부담감도 없다고 해 눈길을 끌었다.


성진은 "1위를 했을 때 우리는 굉장히 얼떨떨했다. '어?우리가?' 이런 반응이었다"며 "이번 앨범의 목표 역시 같다. 순위보다는 이 곡이 누군가에게 보탬이 될 수 있다면 큰 목표를 이룬 것 같은 느낌이 들 것 같다"고 성적보다 더 중요한 의미를 짚었다.



# 데이식스가 바라는 데이식스


이날 데이식스는 어떤 밴드가 되고 싶은지에 대해서도 진솔하게 이야기했다.


원필은 "우리 나이 또래들이 느낄 수 있는 감정을 노래하고 있다. 공감이 가는 음악을 하는 게 우리 목표고 앞으로도 계속 그럴 거다. 우리 노래가 위로가 됐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성진은 "늙지 않는 음악을 하겠다"고 했고 영케이는 "모든 순간을 노래하는 밴드가 되었으면 한다"고 덧붙였다.


이번 앨범에 직접 작사한 곡을 수록한 제이는 "홍지상 작곡가님과 영케이한테 많은 걸 배운다"며 "그런 팁들을 쓰면서 가사에 도전해봤다. 앞으로 더 열심히 해서 좋은 모습을 보여드리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김민지 기자 kimyous16@tvreport.co.kr / 사진=김재창 기자 freddie@tvrepor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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