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재 “B.A.P 해체 아쉬움…무너지지 않는다” [인터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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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10.22. 오후 2: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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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재는 2012년 그룹 B.A.P로 데뷔했다. 아이돌 생활로 희로애락을 겪었던 영재는 올해 초 그룹 활동을 끝냈다. B.A.P를 멈춘 영재는 아쉬움을 딛고, 솔로 가수로 재도약을 꿈꾼다.


영재는 22일 두 번째 솔로앨범 ‘O, on(온앤온)’을 발매한다. 앨범에는 타이틀곡 ‘Forever Love’와 자작곡 ‘Feel it with this’와 ‘너와 나의 이야기’가 수록된다.



솔로 컴백을 앞두고 TV리포트와 만난 영재는 “솔로와 그룹 차이가 크다. 예전에는 제 파트만 하면 됐는데, 지금은 전체를 다 불러야 한다. 고민이 많았던 만큼 연습량을 늘렸다. 안무도 포인트만 소화했던 것과 달리 솔로 무대는 전체를 위해 운동으로 체력도 준비해뒀다”고 웃었다.


영재는 B.A.P로 7년간 활동했다. 데뷔 당시부터 주목받았던 B.A.P는 월드투어를 이끄는 대세그룹으로 올라섰다. 그러나 도중 소속사와 불화를 겪으며, 오랜 공백기를 가졌고 재계약 없이 여섯 멤버는 각자의 길로 흩어졌다.


이와 관련해 영재는 “그룹에 대한 아쉬움은 매우 크다. 무대에 대한 자신감은 아직도 있다. ‘무대만큼은 우리가 제일 잘 해’ 라는 생각으로 활동을 했고, 밀리지 않으려고 열심히 했었다”고 회상했다.



또 “하지만 너무 옛날 기억에만 빠져 있다 보니까 현실은 보는 건 어려웠다. 2018년쯤 우리의 인기가 갈수록 떨어지는 느낌이 들었다. 개인적으로 자존감이 많이 떨어졌다. 연예인 생활을 아예 그만둘까하고 고민도 깊게 했다”고 언급했다.


B.A.P의 경우 활동 당시 해외에서 뜨겁게 주목하는 K팝 스타였다. 해외 러브콜이 워낙 많았던 탓에 국내 스케줄을 소화하기 버거울 정도였다. 그러나 B.A.P가 잠시 멈춘 사이, 다른 아이돌 그룹들이 빠르게 자리를 채웠다. 그들의 영향력은 더 커졌다.



영재는 “몇 달 동안 매일 반복된 생각을 하면서 정말 힘들었다. 이런 저런 일들이 겹치니까 순간 정신을 차려야겠다는 생각을 했다. 무엇보다 현실을 인정하고 내려놓기로 했다”면서 “그리고 다시 하나하나 차근 올라갔다. 앞으로 더 잘 돼야겠다는 생각을 했다”고 기억을 떠올렸다.


이어 “내가 힘들다고, 남 탓만 하기엔 제 인생이 너무 아까웠다. 결국 내 손해가 된다. 이대로 절대 무너지지 않는다고 단단히 마음을 먹었다. 그래서 제가 직접 앨범을 만들어 솔로앨범을 낼 수 있었다”고 덧붙였다.



해체한 B.A.P는 시간이 흐른 후 재결합 가능성은 있는 걸까.


영재는 “여섯 멤버가 다 똑같이 생각을 하면 다시 잘 될 수 있을 것이다. 하지만 당장은 처해진 상황이 다르고, 노력하는 방식이 다르다. 언젠가 기회가 주어지고, 딱 타이밍이 맞는다면 다시 B.A.P로 만나는 것도 좋을 것 같다”고 조심스럽게 마음을 내비쳤다.



김예나 기자 yeah@tvreport.co.kr /사진=디모스트엔터테인먼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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