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는 ‘말 하는’ 스타였다”…외신, 설리 사망 연이어 타전

“그는 ‘말 하는’ 스타였다”…외신, 설리 사망 연이어 타전

2019.10.15. 오전 11: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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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룹 에프엑스(f(x)) 출신 가수 겸 배우 설리(25·최진리)가 지난 14일 갑작스럽게 세상을 떠난 가운데, 외신 매체들 또한 이를 연일 긴급 타전하고 있다.


충격적 비보에 영국의 메트로는 곧바로 “K-POP 스타 설리가 25세를 일기로 숨진 채 발견됐다”는 제목의 기사를 보도했다. 더 선은 “설리가 끔찍한 온라인상 괴롭힘을 당했다”고도 꼬집었고, 타블로이드 미러는 설리의 필모그래피, 디스코그래피 등을 되새겼다.


미국 빌보드는 15일(한국시간) “설리는 조용히 있을 것을 선호하는 K-POP 산업에서 ‘말을 하는’ 스타였다”는 제목으로 보도했다.


그러면서 “점진적으로 개성을 꽃피워오던 설리는 데뷔 초기부터 업계에서 파격적인 인물이 될 운명인 듯 했다”며 “에프엑스로 먼저 두각을 나타냈으며, 발랄한 모습에서 실험적인 요소까지 모두 소화했다. 특히 눈웃음으로 사랑받던 설리는 SM엔터테인먼트의 최고 미녀 중 한 명으로도 유명했다”고 덧붙였다.


빌보드는 “설리는 에프엑스로 5년 동안 활동했다”며 “2014년 활동 당시, 여러 이유로 팀에서 휴식기를 취했다. 이후 설리는 전문 분야인 연기와 모델 활동에 치중하고자 했으나, 소셜미디어와 보수적인 사회에 맞서는 파격적인 관점으로 더욱 알려지게 되었다”고도 설명했다.


이와 함께 영화 ‘리얼’, JTBC2 ‘악플의 밤’ 등을 언급하며 설리의 세계관, 예술관에 대해 조명하기도 했다.


BBC, 가디언 등도 말을 보탰다. 가디언의 경우, “과거 공황장애를 앓았다. 누구도 내가 힘든 걸 이해하지 못했다. 혼자 남겨진 것 같았다”는 설리의 과거 발언까지 되새기며 고인을 애도했다. 일본 야후, 홍콩의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 인도네시아 ‘자카르타포스트’ 등도 설리의 비보에 대해 자세히 보도했다.


경기 성남수정경찰서에 따르면, 지난 14일 오후 3시 21분께 설리는 성남시 수정구 심곡동 자택 2층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지난 13일 마지막으로 통화한 매니저가 이후 연락이 되지 않자, 자택을 직접 방문해 경찰에 신고한 것으로 알려졌다. 설리 소속사 SM엔터테인먼트는 이날 오후 “너무나 슬프고 안타까운 소식을 전하게 되어 죄송하다. 설리가 우리 곁을 떠났다"라고 설리의 사망을 공식적으로 밝혔다.


1994년생인 설리는 2005년 아역배우로 데뷔해 활동하다 2009년부터 에프엑스로 활동했다. 2015년에는 팀을 정식으로 탈퇴하고 연기자의 길을 걸었다. 최근까지 '악플의 밤'에 출연 중이었다.


김풀잎 기자 leaf@tvreport.co.kr / 사진=TV리포트 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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