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처럼 ‘날씨 좋은 날’ 듣고 싶은 산들 [핫100신곡]

오늘처럼 ‘날씨 좋은 날’ 듣고 싶은 산들 [핫100신곡]

2019.06.03. 오후 6: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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습하지 않고, 햇살도 좋고, 바람도 있고, 미세먼지는 없는 이런 날. 날씨 좋은 날 듣고 싶은 목소리가 생각났다.



B1A4 멤버 산들이 3일 오후 6시 두 번째 솔로 앨범 ‘날씨 좋은 날’을 발매했다. 첫 솔로 앨범 ‘그렇게 있어 줘’ 이후 3년 만이다. 앨범에는 산들의 자작곡도 수록됐다.



그룹에서 밝고 유쾌한 모습을 드러냈다면, 산들은 솔로로는 보다 성숙해진 감정을 차분하게 풀어냈다. 이른 바 ‘무공해 발라더’ 수식어를 유지하는 산들의 의도를 감상할 수 있다.



산들의 새 타이틀곡 ‘날씨 좋은 날’는 선배 윤종신이 전한 곡. 미세먼지 없는 파란 하늘이 눈부신 날에 영감을 받아 작곡했다고. 변해버린 지난 사랑의 찬란한 기억들을 날씨 좋은 날 툭툭 털어내고자 하는 마음을 가사로 풀어냈다.



“저기 멀리까지 탁 트인 투명한 날씨야 그래 파란색은 이게 파랑인 거지”로 시작되는 ‘날씨 좋은 날’은 있는 그대로를 표현했다. 하지만 현재 상황은 날씨와 비교됐다. 맑은 사랑은 없고, 그리움만 남아있다.



날씨가 좋을수록 좋았던 기억이 선명해졌고, 그래서 견디기 벅찬 날도 있었다. 혼자가 된 거리는 낯설지만, 시간이 지나면 괜찮을 거라고 스스로를 다독였다.



“비 온 뒤에 개인 하늘처럼 나도 바뀌겠지 영원한 건 없는 거라 내게 말했었잖아 이 계절만 잘 견디면 완벽한 타인 될 거야 이 잔인한 좋은 날씨가 지나면/ 오늘 날씨처럼 너의 날이 빛나길 지난날 그까짓 거 미소 한 번에 지워 맑은 공기 덕에 들이마신 큰 숨에 너를 저 파란 하늘로 덮는다 너를 저 파란 하늘로 날린다”



‘날씨 좋은 날’ 뮤직비디오는 산들이 독일 베를린으로 날아가 촬영했다. 이국적인 배경을 토대로 산들의 부드러운 보컬을 얹었다. 사랑했던 연인과 함께 찾았던 곳곳에서 혼자 느끼는 감정으로 안타까움도 녹여냈다.



김예나 기자 yeah@tvreport.co.kr/사진=산들 ‘날씨 좋은 날’ 뮤직비디오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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