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든 부모님께 고맙습니다" 이미자의 #데뷔 60주년 소감 #원동력 #전통가요♥ [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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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02.21. 오후 2: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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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든 분들의 부모님께 감사의 말씀을 드리고 싶다. 부모님들의 사랑이 있어 60주년을 맞을 수 있게 됐다."



대한민국 가요사의 산증인인 이미자가 데뷔 60주년을 맞았다. 이미자는 21일 오후 2시 서울 소공동 웨스틴 조선호텔에서 이미자 데뷔 60주년 기념 앨범 '노래 인생 60년, 나의 노래 60곡' 발매 기자회견을 진행했다. 이 자리에서 이미자는 데뷔 60주년 소감과 60년 동안 가요계에서 버텨온 원동력 등을 털어놨다.



이미자는 "60년 동안 보람된 일도 있지만, 힘들고 어렵고 정말 견디기 어려웠던 시대가 많았다. '동백아가씨'가 히트하면서 1960년대 초가 가장 바쁜 때라 생각한다"며 "왜 이렇게 날 좋아하나 생각도 했다. 너무 어려운 세상, 시대의 흐름에 제 곡의 노랫말과 저의 목소리가 맞았기 때문이라고 생각한다"고 운을 뗐다.



이미자는 "이미자의 노래는 질 낮은 노래다, 천박하다, 상위 클래스들이 듣기에 창피하다, 술집에서 젓가락을 두들기며 반주에 맞춰 부르는 노래다라는 꼬리표가 있었다. 그런 소외감에서 힘들었다"며 "지금의 60년이 흐르고 난 뒤엔 절제하면서 잘 지내왔구나, 잘 지탱해왔구나, 자부심까지 가지고 있다"고 강조했다.




1959년 '열아홉 순정'으로 데뷔한 이미자가 가수 인생 환갑을 맞아 신곡을 포함한 60곡을 담아 기념 앨범을 낸다. 60주년 기념 앨범은 이미자의 대표곡과 신곡, 전통가요를 3장의 CD에 담았다.



1번 CD의 첫 곡 '내 노래, 내 사랑 그대에게'는 60주년을 기념해 만든 신곡이다. 그밖에 50주년 기념곡 '내 삶의 이유 있음을', 45주년 기념곡 '내 영혼 노래가 되어' 등도 수록됐다.



이미자는 가사가 제대로 들리지 않는 젊은 세대의 곡에 밀려 사라져가는 전통가요에 대한 아쉬움을 언급하며, "가요계의 원조인 전통가요의 뿌리가 남기를 기원하면서 이번 앨범을 냈다. 가사에 신경을 특히 많이 썼다"고 새 앨범에 대한 자부심을 드러냈다.



이미자는 60년 가요 인생에 많은 업적을 남겼다. 1973년 베트남전쟁 당시 최초 한국군 위문공연, 2002년 평양 최초 단독 공연을 펼쳤다. 지금까지 발표한 앨범이 560장이 넘으며, 2000곡이 넘는 노래를 불렀다. 1990년 기준 기네스북 한국 최다 기록이다. 대표곡으로는 '섬마을 선생님' '동백 아가씨' '흑산도 아가씨' 등이 있다.



이미자는 가장 힘든 순간으로 "이미자의 3대 히트곡 '동백 아가씨' '섬마을 선생님 '기러기 아빠'가 금지곡으로 묶였을 때"라고 밝혔다. 그녀는 "35주간 KBS 차트에서 1위를 했던 곡이 하루아침에 차트에서 사라졌다. 무대고 어디고 할 수가 없었다. 목숨을 끊어놓는 경험이었다"고 토로했다.



그런 이미자를 일으켜세운 건 팬들이었다. 이미자는 "금지돼서 사라졌는데도 그렇게 불러주시더라"라며 "장하게 잘 지내왔다"고 감사 인사를 다시 한 번 전했다.




이미자는 5월 8~10일 세종문화회관에서 '이미자 노래 60주년' 콘서트도 개최한다. 이후 전국투어를 진행할 예정이다.



이우인 기자 jarrje@tvreport.co.kr/ 사진=이미자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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