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밤' 마이크로닷, 부모 사기 논란 사과→행방 묘연 "밤에 짐 뺐다"

'한밤' 마이크로닷, 부모 사기 논란 사과→행방 묘연 "밤에 짐 뺐다"

2018.12.12. 오전 10:02
댓글
글자크기설정
인쇄하기
'한밤' 마이크로닷, 부모 사기 논란 사과→행방 묘연 "밤에 짐 뺐다"
AD
부모의 과거 사기 논란으로 방송 활동을 중단한 래퍼 마이크로닷의 행방이 묘연한 상태다.

지난 11일 방송된 SBS '본격연예 한밤'에서는 이른바 빚투 논란에 휩싸인 연예인들의 소식을 전했다. 특히 제작진은 빚투 논란의 시초가 됐던 마이크로닷의 집을 찾아가 눈길을 끌었다.

마이크로닷의 집은 빚투 논란이 불거지기 전 그가 MBC '나 혼자 산다'에서 한 차례 공개해 화제를 모은 곳이다. 당시 방송에서 마이크로닷은 "형 산체스와 살다가 독립한지 얼마 안됐다"고 밝힌 바 없다.

하지만 마이크로닷은 그 곳에 없었다. 한 동네 주민은 제작진과의 인터뷰에서 "마이크로닷이 이사간다는 이야기를 들었다. 밤에 짐 빼는 걸 봤다는 사람이 있다"고 전해 충격을 안겼다.

인근 부동산 관계자 역시 마이크로닷의 집을 두고 "이리 팔린 집이다. 주인이 바뀌었다. 얼마 전에 계약돼 이사를 갔다"고 말했다. 마이크로닷 뿐만 아니라 그의 가족의 행방 역시 묘연하다.

형 산체스 역시 지난달 26일 자신의 SNS에 "새로운 음원 2018.12.06"이라고 적으며 신곡 발매를 예고했지만, 이 날짜에 신곡은 공개되지 않았다. 이후 SNS 활동 역시 전무한 상태.

한편 마이크로닷의 부모는 20년 전 충북 제천에 거주할 당시 지인과 친척 등에게 거액을 빌린 뒤 뉴질랜드로 도주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 검찰은 이들에 대해 범죄인 인도 청구 절차를 검토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부모의 사기설이 불거지자 마이크로닷은 "사실무근"이라고 1차 입장을 밝혔다. 하지만 피해자들의 증언이 속속 등장하자 사죄의 뜻을 밝히고 모든 방송에서 자진 하차하겠다는 2차 입장을 밝혔다.

YTN Star 강내리 기자 (nrk@ytnplus.co.kr)
[사진출처 = SBS '본격연예 한밤' 영상 캡처]


[저작권자(c) YTN 무단전재, 재배포 및 AI 데이터 활용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