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은지 “힐링뮤직 시도, 회사와 의견대립 많았죠” [인터뷰]

정은지 “힐링뮤직 시도, 회사와 의견대립 많았죠” [인터뷰]

2018.11.02. 오후 12: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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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순한 걸그룹 메인보컬이었다. 사랑스러운 이미지로 가득했다. 갑자기 홀로 포크송을 부르고, 힐링을 전달했다. 예상치 못한 반전이었다. 하지만 어색하지 않았다. 원래 노래했던 것처럼. 음악으로 희망을 주고, 위로받고 싶다는 에이핑크 멤버 정은지다.



2016년 4월 ‘Dream’로 시작된 정은지의 솔로는 2017년 4월 ‘공간’, 그리고 2018년 10월 ‘혜화(暳花)’로 이어졌다. 에이핑크의 정은지가 보여준 음악은 걸그룹, 아이돌, 트렌드와 많이 빗겨났다. 그럼에도 주목받았다. 그건 정은지의 새로운 도전이 대중의 정서와 만났기 때문에 가능했다.



세 번째 솔로 앨범을 낸 정은지는 취재진과 만나 솔로앨범에 대한 자부심을 드러냈다. “만족도가 100%”라고 배시시 웃기도 했다. 세 번에 걸쳐 내놓은 힐링뮤직을 계속 들려주고 싶다고 귀띔했다.



정은지는 “제가 가수 오디션을 처음 봤을 때도 윤화재인 선배님의 ‘날개’를 불렀다. 어릴 때부터 희망과 힐링 관계된 노래를 너무 좋아했다. 언젠가 꼭 부르겠다는 목표가 있었다. 앞으로도 계속 부르겠다”고 다딤했다.



의미가 없는 음악은 싫다는 정은지. 하지만 처음부터 수월했던 건 아니라고. 정은지는 “사실 회사 대표님과 의견대립이 많았었다. 그 당시에는 이런 노래가 너무 없어서 시도적인 장르만 될 수 있다고 하셨다. 옛날 느낌이라고도 했다”고 회상했다.



“하지만 저는 그 느낌이 너무 좋아서 이대로 갔으면 좋겠다고 했어요. 다행히 결과가 좋았고, 그 덕분에 지금까지 할 수 있게 됐어요. 회사에서 이런 장르를 하고 싶다고 목소리를 낼 수 있게 된 거죠.(웃음) 누군가 제 노래를 듣고 힘을 낼 수 있게 도와주고 싶어요. 좋은 단어를 쓰기 위해 책도 많이 읽고, 공부도 할 거예요. 머릿속을 많이 채울 거예요. 계속 좋은 가사를 쓰겠습니다.”



김예나 기자 yeah@tvreport.co.kr/사진=플랜에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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