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해성 “트로트 버스킹 용기내준 나에게 고마워” [인터뷰]

진해성 “트로트 버스킹 용기내준 나에게 고마워” [인터뷰]

2018.04.17. 오후 12: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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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살 때부터 꿈꾸던 트로트 가수의 꿈. 14년이 지난 후 그 소년은 전국을 무대로 정통 트로트를 부르는 가수로 성장했다.



‘사랑반 눈물반’으로 활동하고 있는 진해성. 유도선수를 그만두고 돌연 가수가 되겠다던 소년은 아버지의 반대에 부딪혔다. 하지만 자신이 세운 목표에 다가서기 위해 노력하는 아들을 본 아버지는 그 꿈을 허락했다. 그리고 진해성(본명 이상성)이라는 예명까지 지어주며 응원했다.



“항상 아버지가 제 노래와 이름이 알려져도 초심을 잃지 말라고 하세요. 제가 뭔가를 업으려면 항상 등을 굽히고 있어야 한다고 하시죠. ‘사람이 변하지 않을 수 없다. 하지만 변하는 그 순간 호적 파버린다’고 경고하셨어요.(웃음)”



아버지의 말씀대로 진해성은 시작할 때의 그 간절함 잊지 않겠다고 했다. 아버지는 약한 사람을 얕보지 말라는 당부도 덧붙이셨다고. 무대에서 노래하는 것만 꿈꿨던 진해성은 요즘 예능프로그램 출연에 광고 모델까지 발탁되며 믿기지 않는 시간을 보내고 있다.



“제가 예능적인 끼가 많지는 않아요. 제가 부산 남자라 무뚝뚝한 성격이에요. 수줍음도 많죠. 다행히 버스킹하면서 사람들과 대화를 나누는 연습을 할 수 있었죠. 2년 정도 관객들과 직접 마주하면서 익숙해졌어요. tvN ‘수요미식회’ ‘인생술집’ 등에 출연하다니, 정말 행운이었죠. 생각보다 훨씬 많은 행복들이 찾아오고 있어요.”



진해성은 4년 전 홍대 버스킹을 했던 기억을 자신있게 꺼내놓았다. 그 덕에 지금의 진해성이 있을 수 있다고 믿었다.



“당시 버스킹할 때 만났던 친구들이 요즘 저를 응원해줘요. 당시 길에서 노래했던 기억이 있어서 참 좋아요. 고생하고, 무시당했던 시절을 버텨냈으니까 지금이 온거죠. 그 용기를 내준 스스로에게 고마워요.(웃음)”



김예나 기자 yeah@tvreport.co.kr/사진=KDH엔터테인먼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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