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쇼크 언제까지..관객수 3일째 일일 관객 1만명대[성적표]

코로나19 쇼크 언제까지..관객수 3일째 일일 관객 1만명대[성적표]

2020.04.09. 오전 10:03
댓글
글자크기설정
인쇄하기
  • 코로나19 쇼크 언제까지..관객수 3일째 일일 관객 1만명대[성적표]_이미지
AD


극장 관객수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19(코로나19) 여파로 3일 연속 일일 관객수 1만 명대를 기록했다.


9일 영화진흥위원회 영화관입장권통합전산망 집계에 따르면 8일(수) 극장을 찾은 관객수는 1만8,634명이다.


이는 지난주 수요일(1일)과 비교해 절반 가까이 준 수치다. 지난해 4월 둘째주 수요일(10일)과 비교했을 땐 1/10 수준이다.


지난 6일 1만5,725명을 동원하며 2004년 집계 이후 처음으로 일일 관객수 1만 명대로 추락한 이후 7일 1만5,429명에 이어 3일 연속 1만 명대라는 충격적인 성적표를 거뒀다.


'엽문4:더 파이널'은 8일 2,476명을 동원하며 1위에, '1917'은 2,009명을 모으며 2위에 올랐다. 1위와 2위의 관객수 차이는 겨우 467명.


2위부터 7위까지 모두 일일 관객수 1,000명대다. 박스오피스 순위가 사실상 무의미한 수준이다.


좌석판매율 역시 가장 높은 '1917'이 2.2%로 100석 당 겨우 2명을 채우는 데 그쳤다.


대구 신천지 사태로 코로나19 공포심이 극에 달한 지난 2월 일일 관객수가 10만 명대 밑으로 떨어진 이후 주말 일일 관객수 10만 명대, 평일 5~6만 명대를 유지해오다 이마저도 주말 일일 3만 명대, 평일 1만 명대까지 추락했다.


이는 정부의 고강도 사회적 거리두기, 신작 부재의 영향이 크게 작용했다.


정부가 사회적 거리두기를 오는 19일까지 연장했고, 한동안 이렇다 할 신작은 없는 상황이기에 극장가 답보 상태는 계속될 전망이다.


한 영화 제작사 대표는 TV리포트에 "코로나19 정국이 완화된다 해도 관객들이 당장 극장으로 돌아오진 않을 것"이라면서 "밀폐된 시설인 극장이 코로나19 여파에서 가장 늦게 회복될 공간"이라고 호소했다.


김수정 기자 swandive@tvreport.co.kr /그래픽=계우주 기자


Copyrights ⓒ TV리포트. 무단 전제 - 재배포 금지


[저작권자(c) YTN 무단전재, 재배포 및 AI 데이터 활용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