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상적 공포" '침입자', 송지효x김무열 욕심낸 미스터리 스릴러 [종합]

"일상적 공포" '침입자', 송지효x김무열 욕심낸 미스터리 스릴러 [종합]

2020.02.12. 오후 1: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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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적인 것이 비틀어지는 것에서 공포가 온다고 생각했다."


배우 김무열, 송지효, 손원평 감독은 12일 서울 강남구 압구정 CGV에서 열린 영화 '침입자' 제작보고회에서 다른 작품과의 차별점으로 이같이 말하며 "관객들은 해피엔딩으로 끝나는 가족 이야기를 많이 알고 계신다. 하지만 '침입자'는 동생이 돌아오면서 스릴러가 시작된다"고 설명했다.


'침입자'는 실종됐던 동생 유진(송지효 분)이 25년 만에 집으로 돌아온 뒤 가족들이 조금씩 변해가고, 이를 이상하게 여긴 오빠 서진(김무열 분)이 동생의 비밀을 쫓다 충격적 진실과 마주하게 되는 미스터리한 이야기를 그린 영화다.



'침입자'의 시나리오를 읽은 송지효는 "이건 내가 해야겠다고 생각했었다. 욕심이 났다"며 "무엇보다 김무열이 나온다고 해서 확신이 섰다"라고 말했다.


'침입자'는 소설 '아몬드'의 작가 손원평의 첫 장편영화 연출작이다. 손원평 감독은 "올해로 21년째 영화를 진행해왔고 한 번도 쉰 적 없다. 장편영화가 이렇게 오래 걸릴 줄 몰랐다"며 "시나리오도 8년 만에 공개되는 것이다. 부끄럽지 않은 작품으로 찾아뵐 수 있어서 좋다"라며 영화 개봉에 대한 소감을 밝혔다.


다른 작품과 비교했을 때 '침입자'만의 강점을 묻자 손원평 감독은 "오랜만에 한국에서 볼 수 있는 남녀 대결구도의 영화다. 두 배우가 만드는 팽팽한 긴장감이 강점이 아닐까"라며 자신감 있는 모습을 보였다.


손원평 감독에 따르면 배우들의 캐스팅 소식을 전해 듣고 굉장히 긍정적인 반응을 보였다. 그는 연기 스펙트럼이 넓은 김무열의 출연 소식에 "'이건 된다!'라고 생각했다"며 솔직하게 말했다.



송지효는 오랜만에 영화로 찾아왔다. 이에 대해 그는 "'침입자'의 유진은 사람들에게 익숙한 저의 이미지가 아니다. 새로운 시도를 한 만큼 영화가 잘 나왔으면 좋겠다"며 떨리는 마음을 털어놨다.


'정직한 후보'에 이어 '침입자'의 개봉을 앞둔 김무열은 "두 영화의 톤이 다르기 때문에 관객들에게 다른 모습을 보여드릴 수 있어서 좋다"면서도 "하지만 무거운 책임감은 있다"고 속마음을 드러냈다.


캐릭터는 대립하지만 김무열과 송지효는 현장에서 서로에게 많이 의지했다. 호흡에 대해 송지효는 "(김무열과) 계속 이야기하고 싶어서 주변을 서성거렸다. 김무열이 아니었으면 그렇게 의지하지 못했을 거 같다"고 강조했다. 이어 김무열은 "너무 좋았다. (송지효는) 형이라고 부를 정도로 털털하고 주변을 잘 챙긴다"고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끝으로 손원평 감독은 "우리 누구나 가족이 있고 보편적인 일상이 있다. 집과 가족의 의미를 다시 생각해 보고, 소중하게 느낄 수 있으면 좋겠다"며 영화의 의도를 밝혔다. 송지효는 "영화의 소재가 그렇게 멀리 있는 것이 아니다. 많은 사람들이 공감해주셨으면 좋겠다"고 당부했다.


'침입자'는 오는 3월 12일 개봉 예정이다.


이세빈 인턴기자 tpqls0525@tvreport.co.kr / 사진=김재창 기자 freddie@tvrepor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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