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생충' 봉준호 "난 원래 이상한 사람..하던대로 했는데 얼떨떨" 소감

'기생충' 봉준호 "난 원래 이상한 사람..하던대로 했는데 얼떨떨" 소감

2020.02.10. 오후 3: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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봉준호 감독이 '기생충'으로 아카데미 시상식 작품상, 감독상 등 4개 부문을 수상한 것에 대해 "난 원래 이상한 사람이다. 평소 하던대로 했을 뿐"이라고 소감을 밝혔다.


봉준호 감독은 10일(한국시간) 제92회 아카데미 시상식 직후 열린 백스테이지 인터뷰에서 "곽신애 바른손이앤에이 대표와 작가들 모두 평소 하던대로 했을 뿐인데 놀라운 결과가 있어 얼떨떨하다"라고 말했다.


이어 봉준호 감독은 오스카 트로피로 머리를 치는 시늉을 내며 "이렇게 하면 꿈에서 깰 것 같은 기분"이라면서 "완전 미쳤어!(Really Fuxxx Crazy)"라고 외쳐 취재진을 폭소케 했다.


또 그는 아카데미 시상식 92년사 최초로 작품상을 받은 외국어영화인 점에 대해서 "이미 장벽이 무너졌다. 유튜브, 스트리밍, 인스타그램, 트위터 등으로 우리 모두 연결돼 있다"라면서 "외국어영화가 상을 받은 것이 이젠 사건으로 취급되지도 않을 것"이라고 예상했다.


한편 '기생충'은 이날 열린 제92회 아카데미 시상식에 작품상, 감독상, 각본상, 국제장편영화상, 미술상, 편집상 6개 부문 후보에 올라 작품상, 감독상, 각본상, 국제장편영화상을 수상했다.


김수정 기자 swandive@tvreport.co.kr /사진=김재창 기자 freddie@tvrepor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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