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예리 할리우드 주연작 '미나리', 美 선댄스 영화제서 2관왕 기염

한예리 할리우드 주연작 '미나리', 美 선댄스 영화제서 2관왕 기염

2020.02.02. 오후 4: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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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한예리의 할리우드 첫 주연작 '미나리'가 제36회 선댄스 영화제(Sundance Film Festival) 2관왕의 영예를 안았다.


'미나리'는 1일(이하 현지 시각) 미국 유타주 파크 시티(Park City)에서 개최된 제36회 선댄스 영화제에서 자국 영화 경쟁 부문에서 심사위원 대상(The Grand Jury Prize)과 관객상(The Audience Award)을 수상했다. 심사위원 대상을 받은 작품이 2관왕을 달성한 것은 ‘미나리’가 유일하다.


'미나리'는 선댄스 영화제에서 두 번의 상영 후 관객들은 물론 외신들의 뜨거운 관심을 받았다. 지난달 26일 오후 6시 라이브러리 센터 씨어터(Library Center Theater)와 28일 오후 3시 30분 에클레스 씨어터(Eccles Theater)에서 ‘미나리’가 상영된 후 객석을 가득 채운 관객이 기립박수와 함께 환호성을 보냈다.


워싱턴 포스트(The Washington Post)는 "'미나리'는 올해 선댄스 영화제에서 의심의 여지 없이 가장 훌륭한 작품"이라며 "절묘한 부드러움과 담백한 아름다움으로 이민자들의 이야기와 가족 드라마를 살린 수작"이라고 평가했다.


더 랩(THE WRAP)과 더 플레이리스트(The Playlist), 인디와이어(Indiewire) 역시 높은 평점과 함께 "미나리는 올해 가장 훌륭한 영화들 중 하나"라고 호평했다.


'미나리'는 1980년대 아메리칸드림을 쫓아 미 아칸소주(州)의 농장으로 건너간 한인가정의 이야기를 담은 영화다.


한예리 외 스티븐 연, 윤여정, 윌 패튼(Will Patton), 앨런 김(Alan S. Kim), 노엘 케이트 조(Noel Kate Cho)가 출연했다.


영화 ‘문유랑가보(Munyurangabo)’로 칸 국제영화제에 진출하고 AFI 영화제에서 대상을 수상한 리 아이작 정(Lee Isaac Chung) 감독이 메가폰을 잡았다.


김민지 기자 kimyous16@tvreport.co.kr / 사진=선댄스영화제 공식 홈페이지 및 트위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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