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생충' 흑백판 개봉확정 "봉준호, 장면마다 톤조절"

'기생충' 흑백판 개봉확정 "봉준호, 장면마다 톤조절"

2020.01.22. 오전 10: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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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영화의 새 역사를 쓰고 있는 영화 '기생충'의 흑백판이 국내 개봉한다.


22일 배급사 CJ엔터테인먼트 측은 "오는 2월 말 '기생충' 흑백판의 한국 극장 개봉을 확정했다"고 밝혔다.


'기생충' 흑백판은 봉준호 감독과 홍경표 촬영감독이 한 장면, 한 장면씩 콘트라스트와 톤 조절 작업을 거쳤다. 컬러판과는 또 다른 느낌을 선사한다.


봉준호 감독과 홍경표 촬영감독은 평소 고전 흑백영화에 대한 로망을 가지고 있어 영화 '마더'의 흑백 버전도 함께 작업했다.


당시 '마더' 흑백판은 특별 상영, 영화제, 한정판 블루레이로만 공개됐다. 반면 '기생충' 흑백 버전은 극장 개봉을 통해 보다 많은 관객을 만날 수 있게 됐다.


'기생충' 흑백판은 22일 개최되는 제49회 로테르담 영화제에서 최초 공개된다.


한편 '기생충'은 국내 개봉 이후 16일 연속 박스오피스 1위 자리를 지켰으며 개봉 53일 만에 천만 관객을 돌파했다.


한국 영화 최초로 칸 국제영화제 황금종려상, 골든글로브 시상식 최우수 외국어영화상을 수상했을 뿐만 아니라 제92회 아카데미 시상식에서 작품상, 감독상, 각본상, 미술상, 편집상, 국제 장편 영화상 총 6개 부문에 노미네이트됐다.


김민주 인턴기자 minju0704@tvreport.co.kr / 사진=CJ엔터테인먼트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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