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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미제라블' 사랑 고마워" '캣츠' 들고 한국 찾은 톰 후퍼 감독
Posted : 2019-12-23 15:27
  • "'레미제라블' 사랑 고마워" '캣츠' 들고 한국 찾은 톰 후퍼 감독 _이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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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작 '레미제라블'에 대해 한국 관객이 보여준 환대가 놀라워서 한국에 꼭 오고 싶었다. 전 세계에서 영국 이외 단 한 나라를 올 수 있다고 해서 한국을 골랐다."


23일 오후 서울 용산구 CGV용산에서 영화 '캣츠' 톰 후퍼 감독의 내한 기자간담회가 열렸다. 1981년 초연 이후 꾸준히 인기를 얻은 뮤지컬 '캣츠'를 영화화한 톰 후퍼 감독은 '캣츠'와 한국 관객에 대한 애정을 드러냈다.


영화 '킹스 스피치' '레미제라블' '대니쉬 걸' 등을 만든 톰 후퍼 감독은 처음으로 한국을 찾았다. 그는 "'레미제라블' 당시 휴 잭맨이 한국에서 뜨거운 환대를 받았다고 말해서 궁금했다"고 특별한 내한 이유를 밝혔다.


한국에서 하고 싶은 일을 묻자 그는 "가장 하고 싶은 건 관객분들을 만나 뵙는 것이다. 또 오늘 봉준호 감독의 '기생충'을 한 번 더 보고 싶다. 저도 오스카 투표권을 가진 사람으로서 좋은 결과를 기대한다. 오늘 저녁에는 한국 BBQ를 먹으러 갈 것"이라고 귀띔했다.


전작 '레미제라블'과 '캣츠'를 비교해달라는 질문에 그는 "'레미제라블'은 상당히 감정적인 작품이다. 한국인이 열정적인 민족이기 때문에 잘 맞았던 것 같다. '캣츠' 같은 경우는 퍼포먼스 위주의 뮤지컬"이라고 답했다.


이어 "그러나 두 작품은 공통으로 용서, 친절, 관용을 테마로 다룬다. 연말과 크리스마스 시즌에 어울리는 주제라고 생각한다"라며 영화의 공통적인 메시지를 설명했다.


아울러 톰 후퍼 감독은 "뮤지컬 '캣츠'를 경험해보지 않은 세대들에게 영화로 '캣츠'를 소개해주고 싶었다"라고 영화화 이유를 설명했다.


영화화 과정에서 특히 신경 쓴 부분을 묻자 "원작 뮤지컬에 충실히 하고자 했다. 1981년 뉴 런던 극장에서 처음 뮤지컬 '캣츠'를 봤는데, 푹 빠져버렸다. 카세트를 사서 차에서 매일 들었다. 그 시절 8살의 나를 만족시킬 수 있는 영화를 만들고 싶었다"고 자신의 경험을 털어놨다.


또한 가장 힘겨웠던 점으로는 "원작 스토리가 탄탄하던 '레미제라블'과 달리, T. S. 엘리엇의 시에 스토리 라인을 만드는 부분이 가장 힘들었다. 또한 개별 퍼포먼스를 살려서 엮어가는 부분에 중점을 뒀다. 영화답게 다양한 세트에서 장면을 구현하는 부분도 신경 썼다"고 말했다.


그는 "영화 '캣츠'는 런던에 바치는 연애편지와도 같다. 내가 나고 자란 도시 런던의 비주얼을 구현하려고 노력했다"라고 낭만적인 비유로 그의 노력을 설명했다.


영화 '캣츠'에는 뮤지컬 '캣츠', '오페라의 유령', '에비타' 등을 제작한 거장 앤드루 로이드 웨버가 기획 및 작곡에 참여했다. 또한 제니퍼 허드슨, 테일러 스위프트, 이드리스 엘바, 프란체스카 헤이워드, 주디 덴치 등이 거리의 고양이를 연기했다.


톰 후퍼 감독은 "한국 관객은 음악에 대한 열정을 가지고 있다. 수많은 스타의 음악과 퍼포먼스를 기대할 수 있다. 가족들이 함께 와서 볼 수 있는 영화"라고 '캣츠'를 설명했다.



이날 기자간담회에서는 '캣츠'의 넘버 '메모리'를 커버한 뮤지컬 배우 옥주현이 함께 자리했다. 톰 후퍼 감독은 "전 세계에서 공식 커버를 딱 한 명에게 허락했는데 그게 옥주현이다. 그가 부른 '메모리' 영상을 보고 정말 아름다운 목소리라고 생각했다. 조금 전 점심을 먹으며 그가 10년 전 그리자벨라를 연기했다는 이야기를 들었다"고 말했다.


옥주현은 "감독님이 한국에 대해 관심이 많아 한국 뉴스를 많이 보신다고 했다. 또한 고양이 얘기도 많이 나눴다. 내가 고양이 5마리를 키운다고 하니 깜짝 놀랐다"고 톰 후퍼와 나눈 대화를 공개했다.


이에 톰 후퍼 감독은 "옥주현의 5마리 고양이가 모두 춤과 노래에 능하다고 하더라. 다음에 '캣츠2'를 찍는다면 5마리 고양이를 모두 캐스팅하겠다"고 너스레를 떨었다.


옥주현은 현장 녹음을 톰 후퍼 뮤지컬 영화의 매력으로 꼽았다. 그는 "'레미제라블'의 메이킹 필름을 많이 찾아봤는데, 현장에서 레코딩이 되는 부분이 인상적이었다. 영화를 보는 내내 그 공간에 함께 있는 기분이었다. '캣츠'도 같은 방식으로 촬영했다는데, 현장을 생생하게 필름으로 담는 톰 후퍼 감독이 기대된다"고 밝혔다.


끝으로 톰 후퍼 감독은 "몇년 간 한국에 오고 싶었는데, 드디어 오게 돼서 기쁘다. 전작 '레미제라블'에 이어 신작 '캣츠'를 선보이게 돼서 즐겁다. 앞으로도 한국 관객을 자주 뵙고 싶다"고 다음 내한을 기대했다.


'캣츠'는 오는 24일 개봉한다.


성민주 기자 meansyou@tvreport.co.kr / 사진=유니버설픽쳐스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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