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생충' 봉준호, 골든글로브 소감..."후보 자체만으로 영광"

'기생충' 봉준호, 골든글로브 소감..."후보 자체만으로 영광"

2019.12.11. 오후 4: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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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기생충'의 봉준호 감독이 골든글로브 노미네이트 소감을 밝혔다.


봉준호 감독은 지난 9일(현지시각) LA타임즈와의 인터뷰에서 "거장 감독들과 함께 후보에 올랐다는 사실 만으로도 영광"이라고 말했다.


그는 골든글로브 노미네이트 소식을 어디서 들었냐는 LA타임즈의 질문에 "LA비평가 협회 수상 소식을 듣고 기뻐하던 차였다"라며 "이후 비행기에서 내려 골든글로브 노미네이트 소식을 접했다. 정말 바쁜 하루였지만 행복한 하루였다"라고 답했다.


이어 생애 첫 골든글로브 노미네이트 소감을 묻자 "감독상 후보들의 이름을 보고 정말 깜짝 놀랐다"라면서 "쿠엔틴 타란티노나 마틴 스콜세지 등 내가 늘 존경하고 연구하는 거장들이 있더라. 그런 분들과 함께 후보에 올랐다는 사실 만으로도 영광"이라고 겸손을 표했다.


또 "솔직히 말해서 그분들과 함께 후보에 올랐다는 사실만으로도 이미 상을 받은 것처럼 행복하고 기쁘다"라고 덧붙였다.


뿐만 아니라 골든글로브 규정상 외국어영화상 후보에 오른 작품이 작품상 후보에는 오를 수 없는 것과 관련한 본인의 생각도 밝혔다.


봉준호 감독은 "골든글로브의 규정은 알고 있었다. 그 규정을 이해하고 존중한다"면서 "각 시상식은 그들만의 규칙과 전통이 존재하는 법이다"라고 말했다.


더불어 "외국어영화상 부문에서 '페인 앤 글로리'를 연출한 페드로 알모도바르 감독같은 훌륭한 분들과 함께 후보에 올랐다는 사실 만으로도 영광으로 생각한다"라고 덧붙였다.


김경주 기자 kimrudwn@tvreport.co.kr / 사진 = '기생충' 포스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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