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메이크 요청 뜨겁다..오스카 프리미엄 붙을까['기생충' 美신드롬③]

리메이크 요청 뜨겁다..오스카 프리미엄 붙을까['기생충' 美신드롬③]

2019.11.16. 오전 03: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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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기생충'의 해외 리메이크 요청이 쇄도하고 있다.


칸 영화제 황금종려상 수상에 이어 북미 시장에서도 성공을 거두며 '기생충' 리메이크에 대한 해외 제작사들의 관심이 뜨거운 것.


지난 11일 북미에서 개봉한 '기생충'은 14일(현지시간) 기준 1131만8741달러(한화 약 131억9425만 원)를 벌어들였다. 이는 올해 북미에서 개봉한 외국어 영화 중 최고 수입이다.


지난 5월 칸영화제 황금종려상 수상 이후 해외 평론가를 중심으로 퍼졌던 '기생충' 극찬 열풍은 북미 개봉 이후 일반 관객에게까지 확대됐다.


극 중 박소담이 '독도는 우리땅' 멜로디에 맞춰 부른 노래가 '제시카 징글'이라는 이름으로 수많은 패러디를 탄생시켰고, 봉준호 마니아를 뜻하는 '봉하이브'라는 신조어까지 생겨났다.


이러한 열풍은 '기생충' 리메이크에 대한 관심으로 이어지고 있는 상황이다.


'기생충' 제작사 바른손이앤에이 곽신애 대표는 최근 TV리포트와 통화에서 "'기생충' 리메이크 요청이 지속적으로 있었으나, 아카데미시상식 이후로 미룬 상황이다. 일단 북미 흥행 상황에 집중하는 것이 우선이라는 배급사의 판단이다"라고 설명했다.



내년 1월 초 공개되는 아카데미 시상식 최종 후보에 '기생충'이 이름을 올릴 경우, 나아가 수상까지 이어질 경우 리메이크 판권 경쟁은 더욱 치열해질 전망이다. '기생충' 배급사가 리메이크 논의를 일단 보류한 것도 이 때문이다. 소위 '오스카 프리미엄'을 기대해볼 만하다는 것.


봉준호 감독은 '기생충'이 공개되기 전 "지극히 한국적인 영화이기에 칸영화제 관객들이 이해할 수 있을지 미지수"라고 밝힌 바 있다.


하지만 우려와 달리 '기생충'은 황금종려상 트로피를 거머쥐었다. 기택(송강호 분)의 반지하와 박사장(이선균 분)의 저택이 상징한 양극화는 한국뿐만 아니라 전 세계가 앓고 있는 상황. 해외 관객과 영화 관계자들은 양극화 문제를 장르물로 풀어낸 봉준호의 영리함에 주목했다.


앞서 봉준호 감독은 칸영화제 당시 TV리포트와 인터뷰에서 "영국의 프로듀서, 이탈리아, 홍콩 관계자가 '이거 딱 런던, 이거 딱 이탈리아, 완전 홍콩의 상황이야'라고 하면서 리메이크와 TV시리즈로 제작하면 어떻겠냐고 하더라"라고 피부로 체감한 해외 반응을 밝힌 바 있다.



김수정 기자 swandive@tvreport.co.kr /사진=김재창 기자 freddie@tvreport.co.kr, 네온 공식 트위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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