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김복동’, 모두가 함께 볼 수 있는 ‘배리어프리버전’ 탄생

영화 ‘김복동’, 모두가 함께 볼 수 있는 ‘배리어프리버전’ 탄생

2019.10.31. 오후 6: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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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김복동’이 배리어프리버전으로 제작됐다.


지난 8월 국내 개봉된 ‘김복동’은 1992년부터 올해 1월 세상을 떠날 때까지 90세가 넘은 고령에도 불구하고, 전 세계를 돌며 일본의 사죄를 요구하며 끝까지 싸운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 ‘김복동’ 할머니의 이야기를 다룬 다큐멘터리.


‘김복동’ 배리어프리버전을 직접 연출한 송원근 감독은 “김복동 할머니는 생전에 눈이 거의 보이지 않았다. 보는 대신 듣는 것으로 세상의 흐름을 알 수 있었다. 영화 ‘김복동’이 자신과 같이 앞을 잘 볼 수 없고, 소리를 잘 들을 수 없는 이들을 위한 배리어프리버전으로 만들어져 극장에서 상영된다는 사실을 김복동 할머니께서 알았다면 ‘나도 영화를 감상할 수 있게 해줘 고맙다’며 누구보다 기뻐했을 것 같다”며 “영화 ‘김복동’ 배리어프리버전 제작을 위해 힘써 주신 모든 분들께 이 자리를 빌어 거듭 감사의 말씀을 전하고 싶다”고 연출 소감을 밝혔다.



‘김복동’ 배리어프리버전 화면해설 내레이션은 배우 박성훈이 맡았다. 송원근 감독과 함께 재능기부 방식으로 참여한 것.


그는 “매년 먼발치에서 지켜만 보던 배리어프리영화에 참여할 수 있게 되어 기쁘다. 더욱이 대한민국 국민으로서 마음 속 한 켠 할머님들에 대한 부채의식을 품고 살아온 내게 ‘김복동’ 배리어프리버전 내레이션은 무척 의미있는 일이다”라며 “김복동 할머님의 의지가 담긴 얼굴이 제 목소리를 통해 고스란히 잘 전달되기를 소망한다”고 말했다.


‘김복동’ 배리어프리버전은 고양시 영상미디어센터의 배리어프리버전 제작지원으로 제작됐으며, 오는 11월 20일부터 24일까지 한국영상자료원에서 열리는 ‘제9회 서울배리어프리영화제’에서 관객들에게 처음 공개될 예정이다.


조혜련 기자 kuming@tvreport.co.kr / 사진=BH엔터테인먼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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