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이온 킹' 경이, 장엄, 눈물…디즈니에 찬사를[리뷰]

'라이온 킹' 경이, 장엄, 눈물…디즈니에 찬사를[리뷰]

2019.07.12. 오전 01: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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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프닝부터 마음을 뺏긴다. 광활한 아프리카, 털끝 하나까지 살아 숨 쉬는 심바. 관객 저마다의 가슴에 품고 있던 '라이온 킹'에 대한 추억이 솟아오른다. 디즈니의 힘이다.



영화 '라이온 킹'이 지난 10일 오전 CGV용산아이파크몰에서 베일을 벗었다.



스토리는 원작에 충실하다. 프라이드랜드 후계자인 어린 사자 심바가 삼촌 스카의 음모로 아버지 무파사를 잃고 왕국에서 쫓겨난 뒤, 티몬과 품바를 만나 자유롭게 성장하고, 이후 날라와 함께 왕좌를 되찾는다는 이야기.



1994년 제작돼 전 세계 신드롬을 일으킨 디즈니 애니메이션 '라이온 킹'의 내용을 그대로 따라간다.



그래서 감동은 더욱 뜨겁다. 우리 모두가 기억하는 그 캐릭터, 그 대사, 그 장면, 그 노래가 흘러나올 때 여러 번 울컥하게 된다.



특히 티몬과 품바의 '하쿠나 마타타', 심바와 날라의 'Can You Feel the Love Tonight 등 주옥 같은 OST들은 25년 세월만큼 그 자체로 강렬한 감동을 안긴다.




장엄하고 몰입도 높은 스토리 가운데 티몬과 품바는 '역시나'다.



코미디언이자 프로듀서인 빌리 아이크너의 티몬, 영리한 배우이자 연출가인 세스 로건의 품바는 원작 그 이상의 웃음을 안긴다. '알라딘' 지니의 윌 스미스에 버금가는 찰떡 캐스팅이다.



노래 '디스 이즈 아메리카(This is America)', 드라마 '애틀랜타'의 도날드 글로버가 연기한 심바는 유쾌한 듯 카리스마 넘치고, 비욘세의 날라는 그 독보적인 목소리만으로도 존재감을 드러낸다.



자연은 순환과 미묘한 균형 가운데 흘러가며 '진정한 왕은 베푸는 자'라는 '라이온 킹'의 메시지는 25년이 지난 지금도 유효하다.



좋은 이야기는 2D 애니메이션이든, 실사보다 더 실사 같은 라이브 액션이든 가리지 않고 통하는 법. 디즈니의 힘이다.



7월 17일 개봉, 전체관람가, 118분.




김수정 기자 swandive@tvreport.co.kr/ 사진=영화 '라이온 킹' 포스터 및 스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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