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거가 살아있는데"…'김복동' #아베사죄 #소녀상의 의미

"증거가 살아있는데"…'김복동' #아베사죄 #소녀상의 의미

2019.07.09. 오후 2: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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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김복동'이 메인 예고편을 최초 공개했다.



'김복동'은 여성인권운동가이자 평화운동가였던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 김복동 할머니가 92년부터 올해 1월 세상을 떠날 때까지, 일본의 사죄를 받기 위해 투쟁했던 27년 간의 여정을 담은 감동 다큐멘터리다.



현재 위안부 합의 문제를 거론하며 수출 규제 조치를 강행하고 있는 아베 정부의 경제보복이라는 시의적인 문제와 맞물려 더욱 강렬하게 와 닿는다.



"저는 서울서 온 피해자, 나이는 90세 이름은 김복동입니다"라는 첫 대사와 "강제 연행을 보여주는 증거는 없었다는 겁니다"라는 아베의 말이 대조되며 대한민국 국민들의 공분을 일으킨다.



여전히 사죄하지 않는 아베 정부, "종군위안부는 역사 날조"라며 혐한 시위를 하는 일본인들, 그리고 피해자를 배제한 채 한일 위안부 합의를 한 박근혜 정부에 대항하는 어린 학생들과 시민들의 시위 모습이 여느 블록버스터 못지 않은 긴장감을 고조시킨다.



오사카 시청에 방문한 김복동 할머니가 "증거가 살아있는데 증거가 없다는 게 말이 됩니까?"라고 항의하는 모습과 수요집회에 참석해 "내 힘이 닿는 데까지 끝까지 싸우고 갈 테니까, 하루 빨리 사죄하라고 알겠는가 대사!"라고 외침이 깊은 울림과 통쾌한 감정을 불러일으키며 영화에 대한 기대감을 높인다.



'김복동'은 김복동 할머니가 되찾고 싶었던 삶, 전 세계에 세우겠다던 소녀상의 의미, 그리고 ‘나는 희망을 잡고 산다, 희망을 잡고 살자’며 후세에 희망의 씨앗을 뿌린 발자취가 깊은 감동을 선사한다.



‘김복동’은 8월 8일 개봉한다.



김수정 기자 swandive@tvreport.co.kr/ 사진=영화 '김복동' 예고편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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