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스트' 이성민vs유재명 형사물 공식 뒤집었다..예측불가 스릴러[종합]

'비스트' 이성민vs유재명 형사물 공식 뒤집었다..예측불가 스릴러[종합]

2019.06.18. 오후 5: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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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금은 다른 영화를 만들어보고 싶었다."



영화 '비스트'가 18일 오후 서울 용산구 CGV용산아이파크몰에서 열린 언론시사회에서 첫 공개됐다.



'비스트'는 희대의 살인마를 잡을 결정적 단서를 얻기 위해 또 다른 살인을 은폐한 형사 한수(이성민)와 이를 눈치챈 라이벌 형사 민태(유재명)의 이야기를 그린 영화다. '베스트셀러', '방황하는 칼날' 이정호 감독이 연출했다.



영화는 범인을 잡기 위해 한 선택이 통제를 벗어나며 걷잡을 수 없는 곤경에 처한 한수와 이를 쫓는 민태 두 축으로 펼쳐진다. 영화 초반부터 범인을 잡고 싶은 것인지, 잡고 싶은 사람을 잡기 위한 수사인지 유의미한 질문을 묵직하게 던지며 관객을 끌어당긴다.



두 사람의 관계가 역전되는 아이러니와 함께 여고생 살인사건, 한수에게 정보를 건넨 춘배(전혜진)의 살인, 마약 사건 등이 쏟아진다. 예측 불가한 반전과 긴장감을 배가하는 모그 음악감독의 음악이 관객의 숨통을 휘어잡는다. 이성민, 유재명이 빈틈 없는 연기력은 영화의 격을 높인다.




여러 사건이 복잡하게 얽혀 있어 집중해 이야기를 따라가야 한다. 기존 형사물, 스릴러와 전혀 다른 전개와 스타일은 호불호가 갈릴 대목. 감독은 "조금은 다른 영화를 만들어보고 싶었다"고 연출 의도를 밝혔다.



이정호 감독은 "형사가 땀을 흘리며 범인을 잡는 것이 일반적 형사물 아닌가. 보통 형사물과 결이 다른 영화를 만들고 싶었다. 모든 인물이 선택을 한다. 그 선택의 결과와 책임을 쫄깃쫄깃하게 그리고자 했다"고 기존 형사물과 차이점을 밝혔다.



이성민은 "일반적인 형사물, 스릴러가 아니라 범인을 잡기 위해 달려가는 형사들의 이야기다"라고 밝혔다.



유재명 역시 "익숙한 듯 하지만 다른 영화다. 인물을 바라보는 관점이 처절하기도 한데 공감되기도 한다. 쉽게 단정할 수 없는 선택, 동료애 등 디테일을 만드는 게 관건이었다. 안개 속에 가려진 인물을 만들고 싶었다"고 말했다.



촬영 중 에피소드도 밝혔다. 이성민은 "전혜진 씨를 때리는 장면이 있는데, 혜진 씨가 울더라. 예전에 드라마에서 이선균 씨를 떄리는 장면이 있었는데 이후 선균 씨 아들이 나를 싫어하더라"라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비스트'는 6월 26일 개봉한다.



김수정 기자 swandive@tvreport.co.kr/ 사진=김재창 기자 freddie@tvrepor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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