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수영이 밝힌 #걸캅스 #소녀시대 #♥정경호 #30대 [인터뷰 종합]

최수영이 밝힌 #걸캅스 #소녀시대 #♥정경호 #30대 [인터뷰 종합]

2019.05.09. 오후 1:33
댓글
글자크기설정
인쇄하기
  • 최수영이 밝힌 #걸캅스 #소녀시대 #♥정경호 #30대 [인터뷰 종합]_이미지
  • 최수영이 밝힌 #걸캅스 #소녀시대 #♥정경호 #30대 [인터뷰 종합]_이미지2
  • 최수영이 밝힌 #걸캅스 #소녀시대 #♥정경호 #30대 [인터뷰 종합]_이미지3
AD

최수영이 소녀시대 수영이 아닌 영화배우 최수영으로 30대의 시작을 알렸다.



영화 '걸캅스'(정다원 감독, 필름모멘텀 제작)의 최수영은 9일 오전 서울 종로구 삼청동에서 라운드 인터뷰를 진행했다. 많은 취재진과의 인터뷰에 다소 긴장한 듯 보였지만, 오랜 연예계 생활의 연륜이 느껴지는 답변으로 대화를 매끄럽게 이어갔다.



'걸캅스'는 48시간 후 업로드가 예고된 디지털 성범죄 사건이 발생하고, 경찰마저 포기한 사건을 일망타진하기 위해 뭉친 비공식 수사를 그린 영화다. 수영은 육두문자는 기본, 거친 입담을 지닌 민원실 주무관이자 미영의 단짝 동료 장미 역을 맡았다.



최수영과 '걸캅스'의 인연은 4~5년 시작됐다. 최수영은 "'한밤의 TV연예' MC를 할 때였는데, 어떤 행사의 뒤풀이에서 제작사 대표님을 만났었다"라며 "그때 대표님이 '내가 영화를 하게 되면 꼭 너에게 연락을 할게' 했는데 진짜로 연락을 주셔서 그것만으로도 감사했다. 주신 대본과 캐릭터가 꼭 해보고 싶기도 해서 출연하게 됐다"고 떠올렸다.




민원실 내 각종 소문과 정보에 능통한 장미는 해커 뺨치는 능력의 소유자로 위치 추적은 물론, 불법으로 얻어낸 엄청난 정보력으로 비공식 수사에 나선 걸크러시 콤비의 든든한 지원군으로 그려졌다. 욕설 연기, 코미디 연기 모두 최수영에게 익숙하지 않은 인물이다.



최수영은 욕설 연기를 위해 주변인들을 참고했다며 현장에서 자신에게 도움을 준 라미란에 감사한 마음을 전했다. 그녀는 "코미디 연기는 처음이지만, 라미란 언니와 호흡하며 많은 걸 배울 수 있는 현장이었다. 장미 같은 캐릭터도 만나기가 쉽지 않을 것 같다. '걸캅스'가 시리즈로 나온다면 꾸준히 장미를 연기할 수 있으면 좋겠다"는 바람을 덧붙였다.



영화를 본 소감은 어떨까. 최수영은 "대본으로 볼 때 장미 캐릭터가 재미있었다. 상황도 재미있고 여태 해보지 못한 캐릭터인 것 같다는 생각이었다. 그런데 결과물은 제가 기대한 장미보다는 덜 나온 것 같다"면서 개인적인 아쉬움을 토로했다. "그래도 감독님 배우들이 다들 좋게 이야기해 줘서 편한 마음으로 영화를 볼 수 있었다. 한 번 더 기회가 생긴다면 더 자유롭게 표현해 보고 싶다"고 말했다.



장미 캐릭터가 최수영이 예능에서 언뜻 드러낸 성격과 비슷해 보인다는 반응이 있지만, 최수영은 고개를 갸우뚱거리며 "그런가요?"라고 반문했다. "유쾌한 부분은 닮았지만, 장미가 좀 털털하고 4차원 캐릭터이지 않나. 저는 좀 차분한 감이 없지 않아 있는 것 같은데"라고 비교해 어필했다.



최수영은 영화 개봉을 앞두고 소속사를 조진웅, 이하늬, 윤계상, 이제훈 등 배우들이 가득인 사람엔터테인먼트로 옮겨 화제를 모았다. 사람엔터를 선택한 첫 번째 이유는 여성 대표이기 때문이었다.




최수영은 그러면서 "전에 있던 회사의 대표는 일로 시작된 관계가 아니라 돈독한 10년 지기 친구였다. 일을 하면서 서로 민망하고 부끄러워하면서 이야기를 했었다"면서 "좋은 회사이긴 했지만, 소중한 분을 평생 친구로 보고 싶은 마음이 있었던 것 같다"고 전 소속사를 나온 이유를 밝히기도 했다.



SM엔터테인먼트를 나와 가수가 아닌 배우로 행보를 걷고 있는 최수영. 그러나 자신을 아직 소녀시대라 소개한 그녀는 소녀시대의 활동 가능성을 열어놓는다. "멤버들이 각자 자기 영역에서 활동하고 있지만, 기회와 여건이 된다면 언제든지 다시 모일 수 있지 않을까"라는 희망을 내비쳤다.



최수영은 배우로 활동하면서 공개 연인인 배우 정경호의 조력에 대한 고마움도 잊지 않았다. 피하고 싶을 수 있는 연인에 대한 질문에 그녀는 "(정경호는) 새로운 시도를 응원하는 스타일의 사람이다. 본인도 되게 기대를 많이 했다. 걱정보다는 기대와 응원을 많이 해주는 편"이라고 답했다. 이어 "이번 같은 경우는 정말 서포트를 잘해줬다. 학교 선배이기도 하고 연기 커리어로도 선배여서 아무래도 든든하다"고 덧붙였다.




최수영은 "저의 20대는 되게 빨리 지나간 것 같다. 이제는 선택과 집중을 해야할 시간이라 생각한다. 내가 한 선택에 책임도 져야하는 나이이고, 선택하지 않은 것을 감당하는 나이이기도 한 것 같다"며 "선택하지 않은 것이 몰려올 때도 감당할 수 있고, 굴복하지 않고 도전을 하는 30대가 됐으면 좋겠다. 그렇게 하면 40대엔 편안한 길을 갈 수 있지 않을까"라면서 30대의 삶을 바라봤다.



'걸캅스'는 5월 9일 개봉된다.



이우인 기자 jarrje@tvreport.co.kr / 사진=CJ엔터테인먼트 제공


Copyrights ⓒ TV리포트. 무단 전제 - 재배포 금지


[저작권자(c) YTN 무단전재, 재배포 및 AI 데이터 활용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