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걸캅스' 이성경 "성범죄자 처벌 받아도 피해자에겐 현재진행형"[인터뷰③]

'걸캅스' 이성경 "성범죄자 처벌 받아도 피해자에겐 현재진행형"[인터뷰③]

2019.05.08. 오전 10: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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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이성경이 성범죄 피해자에 대한 마음을 전했다.



영화 '걸캅스'(정다원 감독, 필름모멘텀 제작)의 이성경은 8일 오전 서울 종로구 삼청동에서 진행된 매체 라운드 인터뷰에서 다음과 같이 밝혔다.



'걸캅스'는 48시간 후 업로드가 예고된 디지털 성범죄 사건이 발생하고, 경찰마저 포기한 사건을 일망타진하기 위해 뭉친 비공식 수사를 그린 영화다.



드라마 '역도요정 김복주', '치즈인더트랩', 영화 '레슬러'로 안정적인 필모그래피를 쌓아온 이성경은 '걸캅스'에서 화끈한 액션과 입담, 현실적인 생활 연기로 눈길을 끈다.



이성경이 연기한 지혜는 민원실로 밀려난 현직 꼴통 형사. 앙숙 관계인 올케 미영(라미란)이 있는 민원실에서 우연히 디지털 성범죄 사건을 접한다. 지혜는 실적, 절차 등의 이유로 수사가 제대로 이뤄지지 않자 분노, 직접 사건에 뛰어든다. 지혜와 미영이 직접 사건에 뛰어들며 펼치는 걸크러시 수사는 관객에게 뜨거운 카타르시스를 안긴다.



이성경은 "극 중 피해자가 병실에 누워 있는 장면을 찍는데 4살 어린 내 친 여동생이 생각나더라. 극 중 피해자 나이가 딱 내 여동생 나이였다. 만약 내 여동생이 이런 일을 당할 것을 생각하니 눈이 질끈 감기더라. 어지러울 정도였다"고 털어놨다.



이어 이성경은 "과연 범인이 잡히면 끝일까. 피해자에게는 끝이 아닌 것이다. 그 장면 찍고 나서 감독님, 대표님에게 범인이 잡히는 것으로 될 문제가 아니라고 호소했다. 피해자에겐 씻을 수 없는 상처"라고 밝혔다.



'걸캅스'는 5월 9일 개봉한다.



김수정 기자 swandive@tvreport.co.kr 사진=CJ엔터테인먼트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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