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블 10년史 담았다...'어벤져스4', 끝은 또 다른 시작 (종합)

마블 10년史 담았다...'어벤져스4', 끝은 또 다른 시작 (종합)

2019.04.15. 오후 2: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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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블 10년史 담았다...'어벤져스4', 끝은 또 다른 시작 (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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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블 스튜디오의 22편 영화를 집대성한 작품이다. 앞으로 더 많은 것들을 보여드릴 예정이고, 새로운 히어로들이 더 나타날 것이다."

15일 오전 서울 종로구 포시즌스 호텔 그랜드볼룸에서 열린 영화 '어벤져스: 엔드게임' 아시아 컨퍼런스에서 케빈 파이기 마블 스튜디오 대표가 이같이 '어벤져스: 엔드게임'을 정의했다.

이날 현장에는 케빈 파이기 대표 외에 할리우드 배우 로버트 다우니 주니어, 제레미 레너, 브리 라슨과 안 소니 루소&조 루소 감독, 트린 트랜 프로듀서가 참석했다.

이번 행사는 월드투어의 일환으로 대한민국이 아시아 정킷 허브로 선정됨에 따라 일본, 인도, 뉴질랜드, 호주, 홍콩, 싱가폴, 말레이시아, 인도네시아, 필리핀, 타이완 등 총 11개 국가가 참석해 뜨거운 열기를 보여줬다.

2008년 '아이언맨'을 시작으로 시작된 마블 시네마틱 유니버스(Marvel Cinematic Universe·MCU)가 10년 역사를 마무리하고 새로운 도약을 준비한다. '어벤져스: 엔드게임'은 MCU의 페이즈 3기를 마무리하는 기념비적인 영화다.

마블 10년史 담았다...'어벤져스4', 끝은 또 다른 시작 (종합)

"'엔드 게임'을 위해서 지난 10년 동안 달려왔다고 보면 된다"고 말한 케빈 파이기 대표는 "여러 가지 서프라이즈, 관객들이 아주 만족할 수 있는 결론, 좋은 결론을 드리기 위해서 정말 노력했다"고 밝혔다.

안소니 루소 감독은 "이 영화는 22개 영화를 집대성하는 이야기다. 많은 이야기가 여기서 마무리될 거다. 굉장히 중요한 영화가 될 것이고 러닝타임은 3시간 2분"이라고 공식 발표했다.

그러면서 "음료를 너무 많이 마시면 안 된다"고 너스레를 떨었다. 이어 "하지만 스낵은 가지고 오길 바란다. 배가 고플 수도 있다. 중간에 화장실 갈만한 장면은 전혀 없다"라고 예고했다.

'어벤져스: 인피니티 워'는 빌런 타노스(조슈 브롤린)의 승리로 끝이 났다. 이에 '어벤져스: 엔드게임'에 대한 기대가 높아진 것도 사실.

안소니 루소 감독은 이에 대해 "어려운 결말이었지만 관객들의 반응을 봤을 때 굉장히 큰 감명이 있었다"면서 "'엔드 게임'을 어떻게 갖고 갈지에 대해, 편집할 때 (그 결말이) 큰 영향을 미쳤다"고 털어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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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어 "영화에서 악당이 이기는 경우가 많지 않다. 하지만 현실에서는 악당이 이기는 경우가 많고 우리는 그 고통을 견뎌야 할 때가 많다"고 한 뒤 "마블에서는 많은 스토리가 가능하다. 영화는 끝나더라도 스토리는 계속되는 거다. 타노스라는 악당이 이기는 것을 보여주고 싶었다. 이것은 영화적으로 굉장히 좋은 경험이라고 생각한다. 그로 인해 굉장히 어려운 점도 있었지만"이라고 고백했다.

2015년 '어벤져스: 에이지 오브 울트론' 이후 4년 만에, 또한 4번째로 한국에 방문한 로버트 다우니 주니어는 "지난번보다 4배 더 좋다"면서 "그간 한국에서 MCU 시장이 폭발적으로 커졌다"고 돌이켰다.

한국에 입국한 뒤 경복궁을 구경한 제레미 레너는 "정말 아름다웠다. 마법과 같은 하루였다. 한식도 먹었다. 소주가 아주 좋았다"고 엄지를 들었다.

"한국에 처음 왔다"고 한 브리 라슨은 "엄청나게 먹고 있다. 제가 먹을 수 있을 만큼 최대한 많이 먹겠다"고 남다른 포부를 드러내 웃음을 자아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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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어맨'을 시작으로 '어벤져스: 엔드게임'까지 MCU의 중심에 있던 로버트 다우니 주니어는 "10년 전에는 아무 근거도 없이 자신감은 있었다"면서 "이후 많은 영웅이 합류하면서 시너지 효과가 커진 것 같다"고 이야기했다. 그러면서 앞으로 펼쳐질 MCU에 대해 "예측하기는 어려운 것 같다"고 내다봤다.

로버트 다우니 주니어는 "10년 전에는 나를 위해서만 무언가 하려고 했다면 이제는 문화적인 현상까지 겪게 돼 영광이다"라면서 "'어벤져스'는 내 인생을 바꿔놓은 작품"이라고 의미를 덧붙였다.

브리 라슨은 '캡틴 마블'로 마블 최초의 여성 히어로 무비의 주인공이 됐다. 다만 영화 개봉 당시 불거진 페미니즘 이슈에 대해 "'캡틴 마블'이 상징하는 것은 여성이 앞으로 나서야 한다는 것, 여성의 서사와 여성의 여정은 모두에게 중요하다는 것"이라고 소신을 드러냈다.

마블 10년史 담았다...'어벤져스4', 끝은 또 다른 시작 (종합)

'어벤져스: 엔드게임'은 인피니티 워 이후, 지구의 마지막 희망을 위해 살아남은 어벤져스 조합과 빌런 타노스의 최강 전투를 그린 영화다. '어벤져스' 시리즈의 4번째 작품이자 마블 시네마틱 유니버스 작품 중 22번째 작품이다.

'어벤져스: 엔드게임'은 '어벤져스'(2012)부터 시작해 '어벤져스: 에이지 오브 울트론'(2015) '어벤져스: 인피니티 워'(2018)로 이어진 '어벤져스' 시리즈의 완결편이다.

각각 '어벤져스' '어벤져스: 에이지 오브 울트론' '어벤져스: 인피니티 워'는 국내에서 707만 명, 1049만 명, 1121만 명의 관객을 동원하는 등 시리즈를 거듭할수록 관객 수가 상승했다.

'어벤져스: 엔드게임'에는 아이언맨(로버트 다우니 주니어) 캡틴 아메리카(크리스 에반스) 헐크(마크 러팔로) 토르(크리스 헴스위스) 블랙 위도우(스칼렛 요한슨) 등은 물론 캡틴 마블(브리 라슨) 앤트맨(폴 러드) 호크아이(제레미 레너) 등 '어벤져스: 인피니티 워'에 등장하지 않았던 히어로들의 출연이 예고됐다.

'어벤져스: 엔드게임'은 오는 24일 국내 개봉한다.

YTN Star 조현주 기자(jhjdhe@ytnplus.co.kr)
사진 = YTN Star 김태욱 기자(twk557@ytnplu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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