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썬키스 패밀리' 박희순 "마초영화 지겹다..사랑스러운 많아지길"[인터뷰④]

'썬키스 패밀리' 박희순 "마초영화 지겹다..사랑스러운 많아지길"[인터뷰④]

2019.03.20. 오전 11: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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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희순이 배우로서 소신을 드러냈다.



영화 '썬키스 패밀리'(김지혜 감독)의 박희순은 20일 오전 서울 종로구 삼청동에서 열린 매체 라운드 인터뷰에서 다음과 같이 밝혔다.



'썬키스 패밀리'는 아빠의 예쁜 여사친 등장으로 엄마의 오해가 시작된 후 가족의 평화를 되찾기 위한 막내딸의 발칙한 대작전을 그린 작품이다.



결혼 20년차에도 눈만 마주치면 뜨거운 사랑을 나누는 준호(박희순) 유미(진경) 부부, 신체적 문제로 사랑을 하는 것이 어려운 아들 철원(장성범)과 초경이 늦어져 고민인 딸 경주(윤보라) 등 기존 가족영화에서 볼 수 없었던 다채로운 캐릭터가 등장한다. 박희순은 '썬키스 패밀리'에서 숨겨왔던 코믹본능을 쏟아냈다. 문어를 연상시키는 광란의 댄스, 혼신의 몸 개그까지 신박한 코믹연기로 관객을 사로잡는다.



박희순은 영화 '마녀' 출연 당시 "여성 캐릭터가 강조되는 영화가 많아지길 바라"라고 전했던 바.



이에 대해 박희순은 "지겹기 때문이다. 마초 영화, 남자들만 출연하는 영화만 많아지니 재미가 없다. 아기자기한 영화를 좋아하는데 그러한 영화는 많이 안 만들어지잖나. 예쁘고 사랑스러운 작품은 투자가 안 되니 나라도 작은 힘을 보태고 싶은 것"이라고 강조했다.



박희순은 "'썬키스 패밀리'도 대작인 '남한산성', '1987' 사이에 시간을 내 출연한 것"이라면서 "대작과 사랑스러운 영화 사이에 선택해야 한다면 사랑스러운 영화의 스케줄을 미뤄달라고 할 것 같다. 나도 가정이 있는데 먹고 살아야지 않겠나"라고 해 웃음을 자아냈다.



'썬키스 패밀리'는 3월 27일 개봉한다.



김수정 기자 swandive@tvreport.co.kr 사진=영화사 두둥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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